때 아닌 '봄 추위'에 봄이 온 것 같지 않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그렇다고 집에만 있을수도 없는 노릇. 이번 주말은 한국관광공사가 추천하는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한국관광 100선'을 찾아가보는 건 어떨까.
한반도 유일의 내륙인 충청북도와 즐길거리가 많은 충청남도로 특색있는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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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양 야경. |
◇ 낮에는 '단양8경' … 밤에는 '야경8경'
호반관광도시 단양의 하루 풍경은 낮에는 거리거리마다 만발한 벚꽃의 향연으로 밤에는 벚꽃과 조명 빛이 수놓은 오색 무지개를 배경 삼아 거니는 연인과 가족들의 즐거운 속삭임으로 가득차 있다.
단양은 최근 한국 100선에 포함된 단양팔경, 단양 소백산과 더불어 거리마다 봄의 향연을 펼치는 벚꽃, 아름다운 야경이 입소문을 타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특히 단양 소백산을 병풍 삼아 유유히 흐르는 남한강 물길을 따라 도담삼봉에서 단양읍 상진대교까지 약 7km 구간에 오색 무지개 빛 향연이 새로운 동화의 세계를 연출하며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단양 야경8경은 도담삼봉과 고수대교, 양백폭포, 양백산전망대, 상상의 거리, 팔경거리, 관문조형물, 상진대교 등이며, 최근에는 벚꽃을 음미하며 즐길 수 있어 더욱 여행 묘미를 더하고 있다.
온화한 조명에 비친 도담삼봉의 야경은 마칫 중절모와 정장차림으로 한껏 멋을 낸 중년신사들의 중후한 자태를 연상케 해 커피 한잔의 여유를 떠오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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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양 팔경거리 야경. |
아치형 공예품 같은 단양 고수대교는 수천 개의 전구와 네온이 빛의 앙상블을 만들어내 단양 야경의 백미(白眉)로 꼽힌다.
380m 다리 위의 아치는 시간에 따라 빨강, 파랑, 흰색 등 3가지 색상으로 변하는데다 남한강에 투영된 불빛으로 신비감을 더해준다.
상상의 거리는 단양다누리센터부터 나루공연장까지 310m 구간으로 이곳에 아기자기하게 설치된 조형물과 조명은 동심의 세계와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는 시간을 선물해 주고 있다.
양방산 꼭대기에 위치한 전망대는 보름달을 연상케하는 동그란 조형물에 다양한 색상의 빛을 비추고 있어 금새라도 떡방아 찧는 토끼 부부를 눈앞에서 만날 것 같은 환상을 불러 일으킨다.
팔경거리는 바닥에 은은한 조명이 설치돼 은하수 위를 걷는 듯한 황홀한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단양시내 초입에 위치한 관문 조형물은 입체감 있는 불빛으로 야경투어 관광객을 맞는다.
오색조명으로 치장한 상진대교(403m)는 남한강 위에 아름다운 교각을 드리우면서 밤 풍경의 대미를 장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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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 장태산자연휴양림 메타세쿼이아 나무숲. |
◇ 메타세쿼이아 나무숲, 이국적 정취 '물씬'
국내에서 유일하게 메타세쿼이아 숲이 울창하게 형성된 대전관광명소 12선중의 하나인 장태산자연휴양림.
장태산자연휴양림은 정문의 트레킹 초입부터 푸른 하늘을 향해 쭉 뻗어 오른 아름드리 싱그럽게 반겨주는 메타세쿼이아 숲과 숲속 스카이로드에서 숲을 가까이 감상 할 수 있다.
메타세쿼이아 숲의 이국적인 경관과 더불어 가족 단위의 산림욕을 즐기는 휴양림으로 유명하다.
장태산 자연휴양림은 전국 최초로 민간인이 조성·운영해 왔으나, 2002년 2월 대전광역시에서 인수한 후 새롭게 개축하여 2006년 4월 25일부터 개방하게 됐다.
산 입구 용태울저수지를 지나면서는 휴양림이 펼쳐지고 산 정상의 형제바위 위에 있는 전망대에서 낙조를 바라볼 수 있으며 장군봉, 행상바위 등 기암괴석이 보인다.
그림 같은 호수, 기암괴석 등 주변 경관이 절경이며 질서 있게 조성된 나무들이 많고 길 또한 잘 다듬어져 있어서 산책하기에 좋은 곳이다.
이와 함께 휴양림에 들어서면 노산이은상의 '나무마을'이라는 시가삼림욕장에 들어선 사람들의 마음을 안온하게 잡아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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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남 서천군에 위치한 국립생태원 전경. |
◇ 아시아 최고의 '생태교육장'
충남 서천군에는 국내 유일의 생태복합 기관인 국립생태원이 있다.
이 곳에서는 한반도 생태계를 비롯해 열대, 사막, 지중해, 온대, 극지등 세계 5대 기후와 그곳에서 서식하는 동식물을 한눈에 관찰하고 체험해 볼 수 있다.
특히 2만2천평의 '에코리움'은 동식물만 2500여종에 달하는 방대한 규모를 자랑하고 세계의 다양한 기후대별 생태를 볼 수 있다.
아시아, 중남미, 아프리카의 열대림과 늪지 등을 재현한 열대관에선 피라루쿠, 나일악어 같은 양서파충류와 열대어를 볼 수 있다.
사막관에선 중남미의 소로나, 남미의 모하비와 아타카마, 아프리카의 마다가스카르와 나미브, 호주 깁슨 사막의 생태와 양서 파충류도 볼 수 있다.
지중해관에선 바오밥 나무, 식충식물을, 극지관에선 살아있는 펭귄을 만날 수 있다,
이렇게 세계 5대 기후를 한곳에서 느껴볼 수 있는 국립생태원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 최고의 생태교육장으로 살아 숨쉬는 지구를 보고 배울 수 있는 무한한 생태교실로 각광받고 있다.
박은진 seven24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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