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가 기숙사에 설치한 긴급 피난장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 등 학생들을 위험에 내몰고 있다는 지적이다.
10일 청주대 총학생회에 따르면 학교 내 국제학사 기숙사의 완강기 대부분이 파손되거나 사라져 긴급상황 때 사용할 수 없는 상태다.
이날 학생회 측과의 현장 확인 결과 국제학사 9·10층에 설치한 완강기는 지지대와 밧줄을 연결하는 고리가 없어 사실상 사용이 불가능했다.
기숙사 6·7층은 지지대만 있을 뿐 완강기 자체가 없어 밧줄이 들어있어야 할 상자에는 각종 쓰레기와 담배꽁초만 가득했다.
학생회 관계자는 "다른 학교보다 비싼 기숙사비를 받으면서 학생들의 안전은 전혀 책임지지 않고 있다"며 "만약 화재 등 긴급 상황이 벌어진다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우려가 크다"고 지적했다.
국제학사는 수용인원 700여 명으로 층마다 100여 명이 학생이 생활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대학 측에서 현재 소방정밀점검을 진행하고 있다. 결과 보고서를 받으면 검토 과정을 거쳐 시정조치를 요구한 뒤 이 또한 이행하지 않으면 특별점검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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