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증시 전문가들은 국내 증시의 발목을 잡았던 낮은 배당, 불투명한 기업지배구조, 지정학적 리스크 중 한 가지가 해소되는 만큼 국내시장의 평가가치(밸류에이션)가 높아질 수 있다는 평가를 내놓았다고 [브릿지경제'가 보도했다.
27일 열리는 남북 정상회담은 지난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 2007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은 세 번째 정상회담이며, 북한 정상이 남한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마주옥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종전협정, 북한의 핵실험 및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 등이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며 "북한 관련 지정학적 리스크가 빠르게 해소될 수 있을 전망이다"고 말했다.
마 연구원은 "대북관련 투자 활성화 등은 국내 경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해소되면 코스피 3000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오재영 KB증권 연구원도 "구체적인 종전 선언이나 비핵화 로드맵은 5월 중순에 추진되고 있는 한미 정상회담을 거쳐 5월 말 예정된 북미 정상회담에서 결론지어질 것"이라며 "남북 정상회담은 구체적 사안들이 논의됨으로써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오 연구원은 "남북·북미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된다면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며 "금융시장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낮추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정상회담의 초점을 남북한 경제 협력에 맞춰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막연한 통일론, 비핵화론보다는 실현 가능한 남북 경협에 집중해 실익을 거둬야 한다는 것이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반도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증시 투자전략 수립의 초점은 막연한 통일론보단 제1차 화해·협력 단계인 남북 경협에 둬야 한다"며 "환서해·환동해 경제벨트와 남북 간 단일시장 구축, 경협 재개, 접경지역 공동발전 등 포괄적 경제협력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한반도의 평화 정착 가능성은 국내외 투자자들의 심리적(센티멘트) 변화를 도모해 국내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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