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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활짝!남북 정상회담일 '외국인 순매수' 1위 … SK텔레콤 · 셀트리온 順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7일 오전 판문점 평화의 집 2층 회담장에서 남북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의 역사적 만남이 성사된 27일 첫날 '큰 손' 인 외국인들은 국내 증시에 돈을 더 담았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고질적인 원인인 한반도 지정학적 위험이 개선됐다고 평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외국인들은 이날 코스피에서는 SK하이닉스, 코스닥에서는 에이치엘비를 가장 많이 담았다. 

코스피는 이날 전날보다 16.76포인트(0.68%) 오른 2492.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외국인이 '사자'로 돌아서 5거래일 만에 반등에 성공한 코스피는 이날도 외국인이 1443억원 순매수하며 개인(2588억원)과 함께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기관(3969억원)은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이날 반도체 시총 2위 기업인 SK하이닉스를 1115억원어치 순매수하며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

이 규모는 외국인이 두 번째로 많이 담은 종목인 LG생활건강(185억원)의 6배에 이른다.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자 외국인이 국내 증시의 간판 주자인 SK하이닉스를 더 사들인 것이다.

다음으로 외국인들은 SK텔레콤(175억원), 셀트리온(169억원), 신한지주(166억원), LG전자(165억원), 기아차(161억원), 하나금융지주(49억원), 아모레퍼시픽(124억원), KB금융(123억원) 등의 순으로 순매수했다.

코스닥은 전일보다 7.10포인트(0.81%) 상승한 886.49로 장을 종료했다.

코스닥에서 개인(468억원)은 팔자가 우세했지만 외국인(202억원)과 기관(356억원)은 사자 움직임이 더 활발했다.

코스닥에서는 경구용 표적 항암제 아파티닙의 글로벌 임상 실험을 진행하고 있는 바이오기업 에이치엘비(96억원)를 이날 외국인들의 가장 많이 사들였다.

에이치엘비에 이어 셀트리온제약(55억원), 카페24(52억원), 바이로메드(41억원), 컴투스(41억원), 원익IPS(41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32억원), 에스티팜(25억원), 유진기업(24억원), 크레아플래닛(21억원) 등의 순으로 외국인이 많이 순매수했다. 

이날 개성공단 입주업체를 비롯해 건설, 송전, 가스관, 시멘트 등의 업종의 남북경협주는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리지 못해 눈에 띈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반적으로 외국인들이 현물뿐만 아니라 선물에서도 전일에 이어 이틀 연속 순매수하며 남북 정상회담 이슈에 긍정적으로 반영했다"며 "지정학적 리스크가 완화되며 코스피200 등 자연스레 지수를 추종하는 인덱스 금융상품쪽으로도 돈이 흘러가며 시총 상위주가 강세를 띠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국인이 SK하이닉스를 많이 산 것은 삼성전자가 오는 30일부터 액면분할로 매매 정지에 들어감에 따라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삼성전자를 팔고 대체 종목인 SK하이닉스를 많이 산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김유겸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남북 정상회담이 진행된 가운데 국내 증시 또한 외국인 투자자의 현·선물 매수 우위가 확대되면서 국내 증시에 상승 기대감이 반영되는 모습을 보였다"며 "5월을 기점으로 증시 기대감이 다시금 부각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대북관계 개선에 따른 한반도 리스크 완화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전체 요인 중 '일부'라는 점을 감안해 시장 대응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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