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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향으로 금의환향한 충북지방중소기업청 박종찬 청장(우)은 본사 창간을 축하하기 위해 방문한 자리에서 "중소·벤처기업이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지역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 구축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사진은 박 청장이 본사 지용익 대표이사와 기념 촬영한 모습). |
지난 2월 부임 당시부터 지역에 큰 화제를 몰아 왔던 충북지방중소기업청 박종찬(42) 청장. 박 청장이 16일이면 부임 2개월을 맞는다.
부임 당시 큰 관심을 모았던 이유중 하나는 금의환향 했다는 점이다.
박 청장은 충주에서 태어났지만 어린 시절 청주로 이사와 청주에서 초·중·고를 모두 나왔다.
그리고 서울시립대를 졸업한 후 1999년 행정고시 42기로 공직에 입문한 뒤 고향의 단체장으로 명예롭게 부임한 것이다.
또 하나는 40대 초반의 젊은 청장이라는 점이다. 박 청장은 올해 만 42세다.
지난 2009년 2월 당시 만 39세의 나이로 부임한 이대건 전 청장에 이은 두번째의 최연소 충북청장이다.
이같이 부임초부터 큰 환영을 받은 박 청장은 현재 '현장 소통' 강화를 위해 아침부터 밤 늦게까지 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바쁘다.
그래서 박 청장은 주위로부터 "성실하다, 열정적이다"는 평을 듣고 있다. 여기에 한가지 더 붙이면 "겸손하다"이다.
이와 관련해 지역 경제인들은 "지방청장이라는 직위와 깔끔한 외모 때문에 처음 대화하기 전에는 다소 부담감이 없지 않으나 대화를 시작하면 금새 평안해 진다"며 그의 겸손함과 소탈함을 표현했다.
유난히 학연과 지연, 혈연 관계를 중요히 하는 고향에서 박 청장은 업무 추진에 다소 부담을 느낄수 있을법도 하다.
그러나 박 청장은 부임 2개월만에 부지런함과 겸손으로 고향 곳곳의 경제 및 서민 현장을 파고 들어가고 있다.
이에 박 청장을 만나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경기와 분위기, 그리고 의지 등을 들어 봤다.
◇ '현장 소통' 강화에 바쁜 나날 … "많은 점 배우고 있다"
박 청장은 줄곧 본청에서 근무하며 주요 정책업무 등을 다뤄 왔다.
이번이 지방 근무 첫번째다. 그것도 지방청장으로서의 근무다.
이와 관련해 박 청장은 "본청에 근무할때는 경제인 및 소상공인들과 커뮤니케이션 할 기회가 부족했는데 지금은 이들을 만나면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운을 뗐다.
지역의 젊은 창업가나 중소·벤처 기업인들, 그리고 소상인들을 수시로 만나거나 현장으로 찾아가 스킨 십을 넓히면서 많은 점을 느끼고 배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도 충북대 창업보육센터를 찾아가 젊은 창업가들로부터 현장에서 느끼는 창업 열기를 직접 피부로 느끼고 또한 애로사항을 듣기도 했다.
이러다 보니 부임 2개월도 안된 시간에 지역의 산업경제 분위기와 체감 경기 등을 파악하고 처방전을 내놓기 시작했다.
박 청장은 먼저 "창업 분위기가 많이 좋아진 것 같다"면서 "이는 청년이나 일반 기업인들의 창업가 정신이 다시 살아나는데다 정부의 창업 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곧 국가 경쟁력이 강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흐뭇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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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 청장(중)이 지난 7일 충북대 창업지원단을 방문한 자리에서 입주자 대표들과 간담회를 마친후 입주기업인 3D프린터 제작 전문업체 ㈜이에이스 반채헌 대표(충북대 입주기업인협희회 회장)로부터 3D제품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
◇ "창업분위기 좋아져 … 충북대 창업지원단 (주)트윔 성공 좋은 예"
그러면서 현재 충북대 창업지원단에 입주해 있는 (주)트윔의 정한섭 대표를 예로 들었다.
정 대표는 '대한민국 벤처 창업대전 창업유공자상'을 받는 등 대학 창업보육센터의 성공 신화를 쓴 30대 중반의 대표적인 벤처기업인이다.
충북대 전자공학과 재학 당시인 2005년 충북대 창업동아리 '트윔' 창단 후 2010년 동아리와 같은 이름인 현재의 사업체 ㈜트윔을 설립했다.
즉, 동아리 창단 →중기청 예비기술창업자육성사업 선정 →충북대 창업보육센터 입주 →성공적인 창업 및 사업체 운영 →학교로의 재투자를 실현하고 있는 창업지원사업의 모범적인 성공 케이스인 셈이다.
(주)트윔은 반도체 생산설비 알람 예측 시스템, Furnace 설비 제어 시스템, LED 패킹 설비 제어 시스템 등 공정에 들어가는 자동화 설비를 제어하는 소프트웨어를 주문형으로 개발하는 기업.
현재 삼성전자, LG전자, 현대중공업 납품은 물론 중국, 대만, 말레이시아 등에도 제품을 수출하면서 지난해 24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100억원 매출을 예상하는 등 성공 신화를 써 내려가고 있다.
◇ "지역 소상공인들 체감경기 너무 안 좋아"
박 청장은 이어 충북도내 기업들의 현장 분위기를 전해줬다.
내수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전반적으로 어려워 진 것이 사실이지만 그래도 이를 극복해 나가는 나름대로의 의지와 내성이 강해졌다는 것이다.
경쟁력이 약한 기업은 도태된 반면 양질의 기업체들은 살아 남으면서 나름대로 기업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박 청장은 "중국 시장이 커지면서 충북지역 화장품뷰티 기업들이 호황을 이루고 있는 점도 매우 반가운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박 청장은 "지역 소상공인들의 체감경기는 너무나 안 좋다"고 안따까워 하면서 "이들을 위한 자금지원 확대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청장은 최근 충북도내 6개 전통시장이 중소기업청의 '전통시장 특성화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된 점을 크게 반겼다.
이들 전통시장들이 대한민국의 명품시장으로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중 충북의 대표시장인 청주육거리시장이 '글로벌 명품시장'에 선정됐기 때문에 그 발전 가능성은 무한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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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지방중소기업청 오창 청사 전경. |
◇ "전통시장 활성화사업 큰 성과 … 수제 김 '서민갑부' 신화 누구나 가능"
그러면서 일각에서 제기하는 "전통시장에 그렇게 많은 돈을 들인다 해도 효과가 있겠느냐. 즉 살아나겠느냐"는 일부 의구심에 대해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을 했다.
박 청장은 "물론 예전같이 전통시장이 활성화 될수는 없을 것이다. 이는 대형마트가 시내 곳곳에 출점하고,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이 변하는 등의 시대상황이 많이 변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부 지원으로 전통시장의 침체를 막고 이곳 전통시장에서 성공신화를 쓴 자영업자가 나와 우리 경제가 더욱 활성화 된다면 이는 중요한 사업"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청주 육거리시장에서 직접 손으로 구운 김 장사로 맨주먹 성공신화를 일군 한백식품(주)의 박향희 대표 이야기를 꺼냈다.
박 대표는 지난 2008년 육거리시장에서 종자돈 5만원으로 수제 김을 만들어 팔기 시작해 지난해 63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40대 초반의 여성 '서민 갑부'다.
자신의 이름을 딴 '박양희 김' 브랜드 제품으로 유명한 한백식품은 지난달에는 괴산 청안으로 사업을 확장 이전하기도 했다.
특히 중기청으로부터 R&D 자금을 지원받아 김 굽는 기계인 '맥반석 돌판'을 개발한 이후 이를 청주 하나로마트와 이마트를 비롯한 전국 40여 곳의 대형마트에 입점시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신용불량자 였던 본인의 끊임 없는 노력과 정부 지원이 융합해 성공을 일군 박 대표와 같은 사례가 전통시장에서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이는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의 큰 성과라는 점이다.
박 청장은 "충북도내 중소·벤처기업이 경쟁력을 갖춰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고, 지역내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성장사다리 구축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고향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의 말로 인터뷰를 마쳤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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