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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교육감 후보 진보 · 중도보수 맞대결

오는 6·13 지방선거 대전시교육감 선거에서 처음으로 지역 진보 교육감 후보들이 단일화를 이뤄 설동호 현 시교육감의 재선 저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대전지역 교육계 등에 따르면 진보 후보 단일화를 추진해온 '대전교육희망 2018'은 지난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대전지부장 출신인 성광진 전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을 단일후보로 확정, 발표했다.

성 전 의장은 이번 단일화 경선에서 68.8%의 지지를 얻어 승광은(31.2%) 후보를 따돌리고 대전 첫 단일 진보교육감 후보 타이틀을 얻었다.

현재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 다수가 진보 후보 출신인데다 사회적 분위기도 진보가 아니냐며 이번 선거는 한번 해볼만하다고 벼르고 있다.

성 전 의장은 현재 대전시교육감선거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치고 일찌감치 선거전에 뛰어들었다.

반면 설동호 현 시교육감은 아직 출마 의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시기를 놓고 저울질할뿐 출마를 기정사실하고 하고 있다.

2명 이외에 추가 등록자가 나올 가능성은 있지만 현재로선 양자 대결로 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대전은 역대 시교육감선거에서 진보 표방 후보들이 나오지 않다가 4년전 한숭동 전 대덕대 총장과 최한성 대덕대 교수가 진보 후보로 나섰다.

선거 기간동안 단일화 움직임을 보였으나 결국 실패했고 현 설동호 교육감에게 고배를 마셨다.

지역 진보 인사들은 4년전 전철을 밟지 말자며 필승카드로 단일 후보 만들기에 공을 들였다. 하지만 단일화 과정이 그리 순탄치 만은 안았다.

후보들 간 셈법이 달라 결선투표시기 등을 놓고 내홍을 겪었고 최한성 교수가 일신상의 이유로 사퇴하면서 2명으로 압축, 결국 성 전 공동의장이 승광은 후보를 따돌리고 선출됐다.

성 예비후보는 이번 경선에 참여한 지역 113개 시민·사회단체들의 힘을 믿고 있다. 자신의 개인적인 바람보다도 이들이 진보 교육감을 어느때보다 원하고 있어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분석이다.

성 예비후보는 "특정 목적을 위해서 결실을 이룬 최초의 쾌거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교육에 진보와 보수가 어디있냐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분명히 정책적이나 관점 등 확실히 다른 게 있어 어느 쪽이 시대의 흐름인지 잘 선택하실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성 예비후보는 한남대를 졸업하고 국어교사로 활동하다 지난 2월 정년퇴임했다. 대전양심수후원회 운영위원장, 대전장애인교육권연대 공동대표,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공동의장 등을 역임했다.

설 시교육감은 교육계에서 엘리트 코스를 걸어오고 있다.

공주교대와 한남대를 졸업했고 충남대 교육대학원에서 교육학 석사를, 충남대 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으로 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1988년 한밭대 영어영문학과 교수로 부임한뒤 교수협의회장, 전국대학교수회 공동회장 등을 거쳐 지난 2002년부터 2010년까지 한밭대 제 4·5대 총장을 지냈다.

공식적으로 재선 도전 의지를 피력하지 않았으나 출마는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취임 4년 동안 나름 성과를 거둔데다 지역 인터넷 매체 여론조사에서 꾸준히 1등을 달렸기 때문이다.

여기에 현직 프리미엄과 조직력을 갖춰 만만치 않은 상대이다.

설동호 대전시교육감은 "교육에 진보와 보수가 어디있냐"며 색깔 나누기에 부적정을 시각을 보이고 있지만 '중도 보수'에 가까운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설 교육감은 "교육에서 진보와 보수를 나누는 것은 무의미하고 어느 쪽이던 학생들을 위하는 방향으로 정책을 정하면 된다"며 "조만간 출마 관련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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