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와 무에 이어 버섯, 애호박까지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밥상물가에 적신호가 켜졌다.
9일 농산물유통정보와 한국소비자원 참가격에 따르면 양송이 버섯(100g)의 소매가는 3742원으로 전년(1964원)에 비해 약 90.5% 상승했다. 느타리버섯(상품·100g)의 소매가는 1005원을 나타내며 1년 전(907원)에 비해 10.8% 올랐다.
애호박 등 일부 채소류도 지난해에 비해 가격이 비싸졌다.
특히 애호박(상품·100g)의 소매가격은 전년 동기 대비 약 50.3% 상승한 1216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주 출하지인 경상남도 진주에서 바이러스로 인한 피해가 발생해 애호박의 출하량이 크게 감소했기 때문이다.
적상추(상품·100g)와 청상추(상품·100g)의 소매가는 각각 711원(16%↑)과 710원(22.6%↑)으로 조사됐다.
가격이 치솟은 감자와 무 가격도 좀처럼 안정되지 않고 있다. 감자는 5월 초 도매가격이 평년보다 114.1%나 높게 거래되고 있으며, 무는 20㎏ 도매가격이 평년의 2배에 달하는 2만616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처럼 주요 농산물 가격이 널뛰는 이유는 지난 겨울 장기간 이어진 한파에 봄철 저온 현상, 일조 부족이 겹쳐 작황 부진으로 출하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현재 전체 농산물 가격은 평년보다 6.1% 높은 상황이다.
이에 농식품부는 9일 가격 안정을 위해 ‘주요 품목 수급 상황 및 전망 향후 대책’을 내놨다.
농식품부는 주요 농산물에 대해 향후 1~2개월 간의 수급 불안 요인을 점검하고 선제적 수급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또 이상기상 대응, 적정 재배면적 확보 등 농산물 수급의 구조적 안정을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하지만 선제적 수급 대상이 감자, 무, 배추 등의 농산물로 국한돼 있고 대책이 주로 조기 출하 독려에 맞춰져 있어 농산물의 가격 상승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 관계자는 "애호박은 당분간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나 출하지역이 확대되는 6월 이후 점차 안정될 것"이라며 "바이러스 피해가 없는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애호박의 조기 출하를 독려해 단기적 수급 안정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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