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문화로 알려진 코레일에서 여성들의 파워가 최근 들어 크게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레일은 여성 관리자를 꾸준히 발굴, 양성한 결과 전체 관리자 중 분야별 팀장을 비롯한 여성 간부가 지난 2013년 193명에서 2015년 226명으로 17%가 증가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여성 관리자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주요 보직에 배치하고 정기인사에 여성 간부의 일정비율을 할당한데 따른 결과다.
여성간부들이 늘면서 활동영역도 다양해져 과거 관리업무에 집중됐던 업무영역이 최근에는 업무조정능력과 조직관리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역장과 마케팅과 감사 등 주요 요직으로 확대되고 있다.
일명 '유리천장'을 뚫은 여성간부로는 한국철도 113년 만에 첫 여성 서울역장으로 임명됐던 김양숙 고객서비스 처장과 감사실의 수석 처장업무를 수행 중인 박영숙 감사기획처장이 대표적이다.
40대 중반이던 지난 2012년 서울역 처음으로 역장직을 수행했던 김 처장은 디자인혁신을 통한 서울역 재창조사업, 문화광장 조성 등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 처장도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친화력을 바탕으로 직원들과의 소통을 통한 조직진단을 주무기로 코레일의 변화와 혁신을 이끌고 있다.
여성관리자의 리더십이 인정받으면서 일선 철도현장의 기관장으로 여성역장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코레일 여성역장의 선두주자로 김은화 용산역장이 손꼽힌다. 그는 서울역과 함께 경의·중앙선 연결과 호남고속철도 개통으로 철도교통의 중심축으로 부상하는 용산역에서 강한 추진력으로 증가하는 업무를 완벽히 소화해내고 있다.
특히 김 역장은 코레일 심포니오케스트라 공연 등 품격 있는 문화서비스를 제공하며 용산역을 지역주민의 휴식과 문화예술의 장으로 탈바꿈시키고 있다.
또 백제문화권의 부활에 앞장서고 있는 박현정 공주역장도 호남고속철도 개통과 함께 문을 연 공주역을 백제 문화의 멋과 향기를 느낄 수 있는 테마역으로 조성하고 제복도 백제시대 공주 의상을 재구성해 착용하고 있다.
홍영신 원주역장도 대표 여성 역장 중 한명이다. 홍 원주역장은 원주시와 상가번영회, 관광단체 등 유관기관과 상호 긴밀히 협조하는 '하나로 운동'을 통해 관광지와 지역 특산물, 전통문화공연 등을 하나로 묶는 테마열차를 운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일조하고 있다.
코레일은 섬세한 여성간부들의 두각이 조직혁신과 내실경영에 가속을 붙여 공사 출범 이래 최초 영업흑자를 달성했고 최근 기획재정부가 주관한 '2014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에서도 최고 점수인 93점을 획득할 수 있었다고 보고 있다.
최연혜 코레일 사장은 "철도하면 남성적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철도는 서비스 업종의 특성상 여성의 섬세함과 친화력이 필수적인 조직"이라며 "여성에 대한 배려와 지원을 확대해 우수한 여성 인재들이 역량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기업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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