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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제철 국산과일 수박·복숭아 흥행 '빨간불'

수박과 복숭아 등 여름 제철 국산과일 흥행에 빨간불이 켜졌다.

6~8월 과일 판매순위 1, 2위를 다툴 정도로 여름철을 대표하는 과일들이지만 제철을 맞기도 전에 이상기온과 출하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폭등해 우려를 사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박의 산지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구매 역시 줄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4월 수박의 가락시장 평균 도매가격은 1kg에 2620원으로 전년보다 23%나 높았다.

이는 주 출하지인 경남에서 농가 고령화로 재배면적이 감소했고 충남 부여·논산 등에서 겨울철 한파로 생육이 부진해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이마트의 4~5월 누계 수박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가량 감소했다.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만은 않다.

충청과 전북 지역에서는 작년 출하기 수박 가격이 낮아 작목을 토마토·멜론 등으로 전환하려는 농가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6~7월 시설수박 정식면적 역시 전년 대비 각각 4%씩 감소할 것으로 관측된다.

복숭아의 경우 본격적인 수확철이 아직 도래하지 않아 섣부르게 작황을 논할 수는 없지만 현재로선 개화 상태가 좋지 않다.

복숭아나무는 추위에 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올해 개화기인 4월 추운 날씨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올해 복숭아 꽃수는 전년 및 평년과 비슷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개화기에 기온 하락과 일부 지역 언피해(동해)로 개화상태는 전년보다 나쁘다는 것이 정설이다.

특히 개화시기가 이른 천도계 조생종은 피해가 상대적으로 더 큰 것으로 파악됐다.

반면 바나나와 체리 등 국산과일의 경쟁자인 수입과일은 상황이 한결 나은 편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필리핀산이 주를 이루는 수입바나나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된다"며 "작년 여름 과일순위 4위에 올랐던 수입체리 역시 5월달의 부진을 털고 매출이 본궤도에 오를 "”이라고 전망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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