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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한국 '의료문화 특징' 분석![학제간융합연구사업 과제 연구팀 기획특집] ⑰인하대 연구팀
4차 산업혁명은 융합의 시대다. 학문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융합연구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인문사회는 물론 예체능, 과학기술 분야까지 아우르는 융합연구 간 소통이다. 한국연구재단의 '학제간융합연구지원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다. 따라서 본보는 융합연구 소통의 허브기관인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융합연구총괄센터(센터장 노영희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학제간융합연구지원사업 및 융합연구총괄센터 소개, 노영희 센터장 인터뷰에 이어 현재 이 사업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전국 27개 연구팀을 시리즈로 보도한다.             <편집자 주>

 

▲ 인하대학교 전경.

오늘날 의학지식 발전과 기술혁명으로 장밋빛 미래가 제시되고 있다.

그러나 의학지식의 발전만으로 의학의 사회적 수용이 곧바로 일어나지 않는다.

지식의 발전상과 별개로 지식이 전파, 유통되고 사회적 수용이 이루어짐을 인식하고 고찰해야 현대 의학의 사회적 접근이 가능하다.

특히 한국적 맥락에서 반드시 고려할 점은 의학 지식을 비롯한 근대 과학의 도입이 피식민 경험과 동시에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근대매체로 보는 의학지식의 수용과 유통이라는 연구주제로 신문 잡지, 의약품 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분석하여 근대화 초기 및 일제강점기 의학 지식이 도입되고 전파, 유통된 양상을 살펴본다.

'근대매체로 보는 의학지식의 수용과 유통'(연구책임자 인하대 최규진 교수)은 다양한 근대 매체에서 나타난 몸·위생·의학 관련 (광범위한 의미의) 의료용어(근대 신어)와 의료정보 등을 통해 '근대 의학 지식 수용 체계'를 고찰하였다.

특히 최규진 교수 연구팀은 근대시기 의학 지식의 유통과 수용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일반의학 상식 기사, 의료상담 기사, 의약품 광고 등에 주목하고자 하였고 이를 주제 및 시기별로 구분하여 근대 한국의 의료문화의 특징을 분석할 것이다.

첫째, 의학 관련 근대 신어 유형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며 이를 통해 의학 지식에 대한 어휘의 생성과 특징을 규명하고, 근대 한국 의학의 지적 토대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키고자 한다.

또한 의학 관련 근대 신어를 의료 분야별로 계통화하여 근대 의학 지식의 주요 특징을 분석하고 있다.

이는 한국 의학지식의 데이터 로드맵을 마련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 '근대매체로 보는 의학지식의 수용과 유통' 연구책임자인 인하대 최규진 교수.

둘째, 근대 신문 및 잡지 속 의학 관련 칼럼과 상담 코너 분석할 것이다.

한국 근대 신문과 잡지는 의학전문학술지로는 충족할 수 없는 의학 지식 배급과 유통의 보고(寶庫)였다.

이 매체들에 담긴 의학 관련 내용을 분석함으로써 의학 지식이 생활·문화의 국면과 실천의 기제들에 침투된 양상을 분석하고자 한다.

셋째, 의학 광고들에 포함된 복합적 의미망을 탐색하면 전통과 근대가 상호침투하고 습합하는 과정을 분석해보고자 한다.

넷째, 일본 대만 조선의 신문에 나온 의학용어를 비교 분석을 통해 각국의 의료 문화 차이, 민중들의 근대 의료 적응 과정, 일반 사회의 근대 의학 수용 정도는 물론 각국에 시도된 일제의 식민지 의학의 특성까지 파악하고 있다.
다섯째, 근대 대중 매체 속 의학 지식 데이터베이스 마련을 위한 인프라 구축을 진행할 것이다.

근대매체로 보는 의학지식의 수용과 유통에서는 각 주제별, 매체별로 수집, 분석한 대중 의학 지식을 정리하고 있으며 이러한 데이터베이스 기초 작업을 통해 근대 대중매체의 다학제적 활용의 단초를 만들고 난해한 당대의 의학용어와 의학지식에 대해 현대 의학과 비교하여 설명함으로써 연구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쉽게 한국의 의학 개념 및 용어, 지식의 형성과 변천과정을 이해할 수 있도록 제시하고 있다.

 ◇ 학제간융합연구사업과 융합연구총괄센터는

학제간융합연구사업은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상상력과 통찰력, 예술적 창조성, 과학적 합리성 등을 융합하여 복잡한 사회문제의 창조적이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학제간 융합 전문가 네트워크 및 커뮤니티 구축을 통해 학문간 경계를 넘어선 창조적 연구성과 창출과 인문학 · 사회과학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해 사회문제 진단 및 합리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융합연구총괄센터(센터장 노영희 교수 · 건국대 지식콘텐츠연구소장)는 한국연구재단 학제간융합지원과제 연구팀을 대상으로 융합연구의 활성화와 네트워킹, 성과 공유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모여 학제간 융합연구를 활성화 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세미나, 컨퍼런스, 포럼, 콜로키움을 개최하고 있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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