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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 건강 책임진다![학제간융합연구사업 과제 연구팀 기획특집] ⑱한양대 ERICA 연구팀
4차 산업혁명은 융합의 시대다. 학문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융합연구의 중요성은 날로 높아지고 있다. 인문사회는 물론 예체능, 과학기술 분야까지 아우르는 융합연구 간 소통이다. 한국연구재단의 '학제간융합연구지원사업'이 주목받는 이유다. 따라서 본보는 융합연구 소통의 허브기관인 건국대 글로컬캠퍼스 융합연구총괄센터(센터장 노영희 문헌정보학과 교수)를 집중 조명하고자 한다. 학제간융합연구지원사업 및 융합연구총괄센터 소개, 노영희 센터장 인터뷰에 이어 현재 이 사업의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전국 27개 연구팀을 시리즈로 보도한다.             <편집자 주>

 

▲ 한양대학교 ERICA 전경.

한양대학교 ERICA 융합팀(새싹형)의 '한국형 이주민 건강의료 지원시스템 구축' 연구 과제는 의학, 문화인류학, 사회학 전공자들과 함께 이주민 환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진료소를 중심으로 이주노동자, 난민, 결혼이주민의 건강과 의료에 대한 융합적 역학조사를 실시한다.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정보허브 구축 및 모델 개발을 통해 한국 실정에 맞는 이주민 건강의료 지원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시작됐다.

이를 통해 연구진은 주류사회의 건강과 의료제도에서 소외되고 타자화 되어 있는 이주민들의 근원적인 삶과 고통을 이해하고 글로벌시대 이주민 건강과 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립하고 실천할 것이다. 

고도 자본주의, 글로벌 단위의 인적/자본 네트워크의 확산, 다양한 배경을 지닌 국경을 넘나드는 이주의 급증과 같은 급격한 현실 속에서 이주 및 이주민에 대한 논의들은 이제 추상적인 학문의 차원보다 실체로서 이들이 지닌 몸과 그 몸이 겪는 물리적, 감각적인 삶을 살펴보는 방식으로 변하고 있다.

이것은 나아가 이주민의 건강 및 의료, 나아가 건강권의 문제로 부각된다.

그런데 이주민의 건강 및 의료와 관련된 그동안의 주류적 접근은 이주민을 '제도적인 의료 체계'로부터 배제시키는 결과를 가져왔다.

따라서 주류적 접근의 한계를 넘어서서 이주민 스스로가 의료 및 건강과 관련되어 자기결정권을 행사하는 특별하며 주체적인 문화 행위자로 새롭게 자리매김 될 필요가 있다.

또한 이주민의 건강한 삶과 건강한 몸은 무엇이며, 건강한 생산/재생산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다함께 고민하고 모색할 필요가 있다.

이주민의 건강과 의료에 대한 학술적 접근 역시 재고될 필요가 있다.

한국사회의 경우 1990년 말부터 이주민이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점차 이주민의 건강과 의료 문제가 근본적이고 중요한 문제로 대두되어 다양한 연구들이 진행되었다.

그런데 이 연구들을 다시 고찰해보면 어떤 부분이 질환의 원인이고 어떤 것이 결과인지 명확치 않거나 이주민의 건강문제를 다루면서도 정신적인 부분과 신체적인 부분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연구가 부족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진은 예방의학, 정신건강의학, 순환기내과학, 산부인과학 전공자로 구성된 의학 연구자들과 문화인류학, 사회학 전공자로 구성된 인문사회과학 연구자들이 함께 모여 현장과 담론, 의학적 검사와 심층 인터뷰, 구조적 문제와 정신적 차원, 몸의 정치와 실천을 넘나들면서 이주민의 의료 및 건강에 대한 현실을 입체화 시키고 실천적인 대안들을 만들어나가고 있다.

한편 연구진은 ▲연구책임자 : Christian Joon Park(박준규 한양대 ERICA, 문화인류학 ▲전임연구원 : 이창호(한양대 ERICA, 문화인류학) ▲공동연구원 : 김유미(동아대 의대, 예방의학) ▲김지희(가톨릭의대, 순환기내과학) ▲박민현(가톨릭의대, 정신건강의학) ▲오경석(인하대 · 경기도외국인인권지원센터, 사회학) ▲조윤성(가톨릭의대, 산부인과학)   

 ◇ 학제간융합연구사업과 융합연구총괄센터는

학제간융합연구사업은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상상력과 통찰력, 예술적 창조성, 과학적 합리성 등을 융합하여 복잡한 사회문제의 창조적이고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마련한다. 또한 학제간 융합 전문가 네트워크 및 커뮤니티 구축을 통해 학문간 경계를 넘어선 창조적 연구성과 창출과 인문학 · 사회과학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해 사회문제 진단 및 합리적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데 목적이 있다. 융합연구총괄센터(센터장 노영희 교수 · 건국대 지식콘텐츠연구소장)는 한국연구재단 학제간융합지원과제 연구팀을 대상으로 융합연구의 활성화와 네트워킹, 성과 공유를 목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다양한 분야의 학자들이 모여 학제간 융합연구를 활성화 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세미나, 컨퍼런스, 포럼, 콜로키움을 개최하고 있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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