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 주자인 박범계(대전 서구을) 의원은 25일 "당 대표가 되면 고속철도 세종역 신설 갈등을 적극 조정하겠다"며 충북도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 의원은 이날 충북도청에서 기자들과 만나 "세종역 신설에 관한 이해찬 의원의 접근 방식에 비판적인 시각이 있는 것은 잘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역 간 이해가 맞물린 사안이지만 힘의 논리로 풀지 말고 끝까지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이해당사자인 행정 책임자들이 끝장 토론을 해서라도 결론을 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세종역 신설 찬반에 관한 개인적인 견해를 묻는 말에는 "세종역 문제에 대한 솔루션(해법)을 제시할 수는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그리고 "확답을 못 해 미안하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박 의원은 "지역 간의 갈등이 매우 소규모화하고 있는데, 우리(충청)끼리 지지고 볶고 싸우는 것은 문제"라면서 "대한민국의 갈등을 조정해야 하는 충청은 상호 윈윈하는 지도자들의 자세가 더욱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지역 간 목소리를 조정해야 하며 조정을 통해 이해의 형평성을 최종적으로 완성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이해당사자들의 협의가 어려울 때는 당 대표가 나서서 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대표 선거에 관해서는 "당 대표 주자 중 초기에는 4등 했지만 지난주부터 확고한 2등으로 올라섰다"며 컷오프 통과를 자신하면서 "지방선거에서의 압도적인 지지를 통해 민주당에 국정 성과를 요구한 국민에게 혁신으로 보답하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세종역 신설은 박 의원과 함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해찬(세종) 의원과 이춘희 세종시장의 공약사업이다.
2016년 말 철도시설공단이 세종역 신설 검토를 포함한 '고속철도 선로용량 확충을 위한 사전 타당성 조사' 연구용역을 발주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충북도민의 거센 반발을 샀다.
논란이 거세지자 지난해 5월 대선 선거운동 기간 청주를 찾았던 문재인 대통령은 "세종역 신설 문제는 충청권 시·도의 합의에 따르겠다"며 성난 충북 민심을 달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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