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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파트 숲으로 둘러쌓인 청주시 전경. |
충북 지역은 1년 10개월째 미분양 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
그리고 올들어 아파트 미분양 물량이 처음으로 5천 가구를 넘어섰다.
악성 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 물량도 1천 가구를 넘어선지 오래다.
분양률도 저조하다.
지난달 분양된 청주 동남지구 우미린의 미분양률은 74.6%, 청주힐즈파크는 43%를 각각 기록했다.
이런 가운데 올해 하반기 분양될 신규 아파트만 1만2400가구에 달한다. 부동산 경기가 더 침체될 가능성이 커진 것이다.
이같이 전국에 악성 미분양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신규 아파트 분양이 줄을 이을 전망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지정한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조차 건설사들이 예정됐던 아파트 분양을 강행하는 경우가 많아 일대 아파트값 하락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HUG에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을 조절해달라는 민원도 꾸준히 접수되지만 뾰족한 해결책도 없는 상황이다.
28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HUG는 지난 6월 말 수도권 4곳(동탄2 제외 화성시, 평택시, 김포시, 안성시)과 지방 20곳을 제22차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해 공고했다.
지방에서는 부산(서구), 강원도(원주시, 동해시), 충북(청주시), 충남(보령시, 서산시, 당진시, 천안시), 전북(전주시), 경북(안동시, 구미시, 김천시, 경주시, 포항시), 경남(양산시, 통영시, 거제시, 사천시, 김해시, 창원시)이 포함됐다.
이들 중에는 공급 과잉으로 수개월째 미분양 관리지역 신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곳이 적지 않다.
경북 경주시는 23개월 연속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됐다.
강원도는 올들어 미분양주택 수가 최근 8년만에 최대치(5217가구)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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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주 동남지구내 미분양률 74.6%를 기록한 우미린 조감도. |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미분양 대책 회의를 여는 등 대응에 나섰다.
충북도청은 다음주 중 HUG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 관계자가 참석하는 대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충북도청 건축문화과 관계자는 "충북도의 아파트값 하락과 거래량 감소 악순환이 되풀이 되고 있어 신규 분양 아파트를 줄이는 대책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건설사들이 이미 오래전에 사업부지를 매입해 분양을 준비한 만큼 분양 일정을 조절하는 것이 쉽지는 않은 상황이다.
HUG는 현재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된 지역에 대해서는 사업부지 매입 전 예비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효과로 2~3년 후부터는 신규 아파트 공급 물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HUG 관계자는 "현재로선 아파트 분양 보증 심사 단계에서 사업성 평가에 미분양 점수를 반영하고 있지만 신규 분양을 원천적으로 막지는 못한다"면서 "앞으로 사업부지를 매입할 곳에 한해서만 신규 분양을 막는 것이 가능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사정이 이렇자 최근에는 미분양 관리지역 지정, 해제에 대한 민원도 많아졌다.
HUG 관계자는 "지자체마다 미분양 관리지역을 더 유지해달라, 빼달라는 민원이 반반 정도"라면서 "지난해부터 충북도, 청주시, 경남도 등에서는 신규 분양 물량을 줄여달라고 요구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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