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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시민단체들, 이완구 총리 "사퇴" 촉구

충청권 시민단체들은 '성완종 리스트' 의혹과 관련, 16일 정부세종청사 국무조정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완구 국무총리는 더 이상 국민을 모독하지 말고 즉각 총리직 사퇴 후 검찰의 엄정 수사에 임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해외자원개발 비리 혐의로 수사를 받아온 경남기업의 성완종 전 회장이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며 "이 과정에서 드러난 정권과 여당 실세들에게 건넸다는 검은돈의 리스트가 언론을 통해 드러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패척결을 선언한지 한 달도 되지 않아 정권과 여당 실세들이 검은돈을 받았다는 의혹은 충격을 넘어 현 정권과 여당이 총체적 부패상태인 것을 반증하는 것이라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이 총리는 지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병역의혹과 재산문제 등과 관련하여 거짓 해명논란의 중심에 섰고, 자신의 직위를 이용해 언론인들을 협박했던 사실도 드러났다"면서 "이처럼 온갖 부조리한 정황이 들어났음에도 불구하고 '충청권 총리' 탄생을 기다리는 지역민심을 등에 업고 박근혜 대통령에 의해 임명되었다"고 꼬집었다.

시민단체들은 "우리는 이번에 공개된 '성완종 리스트'로 인해 이완구 의원을 국무총리를 만든 '충청권 총리' 여론은 성 전 회장에 의해 왜곡된 지역 민심이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면서 "선량한 500만 충청인을 기만하고 자신들의 기득권 유지를 위해 협잡과 정치공작으로 지역 여론마저 조작하여 국무총리가 되었다는 것에 충격과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분노했다.

또 이들은 "성완종 리스트에 대한 이 총리의 해명이 거짓이라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다"고 지적하고 "성 전 회장의 측근들과 수차례 전화한 사실이 확인됐다, 돈을 받지 않았다고 항변하지만, 그 동안의 언행을 보면 심각하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따라서 3000만원을 받았다는 사실은 수사기관에 의해 낱낱이 밝혀져야 한다"고 밝혔다.

시민단체들은 "지극히 상식적이고 합리적인 국민의 목소리를 거부한다면 이 자리에 선 우리는 이 총리 퇴진과 박 대통령에 대한 불신임운동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한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세종참여자치시민연대, 세종YMCA, 세종민예총, 세종교육희망네트워크, 대전참여자치시민연대, 대전경실련, 대전환경운동연합, 대전민언련, 충남참여자치지역운동연대, 천안경실련, 천안KYC,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충북경실련 등 20여개 단체가 참여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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