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시즌을 맞아 각종 혼수용품 매출이 늘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이 올해 1분기(1~3월) 혼수 관련 매출을 분석한 결과, 생활가전의 경우 전년 동기대비 10.9% 늘었다. 주방·식기(16.7%), 가구·홈패션(14.3%), 가전(5.3%) 등이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현대백화점은 이달 들어 혼수 관련 대표 상품군인 '해외패션'과 '가정용품' 상품군의 신장이 다른 상품군에 비해 2~3배 이상 높았다.
지난 1~19일 해외패션과 가정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9.2%, 8.3% 늘었다. 수입시계(13.2%), 가전(12.5%), 가구(9.3%), 식기·침구류(5.4%) 등 혼수 관련 품목의 매출이 모두 늘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최근 결혼 예비 고객들은 불필요한 예단·예물은 생략하는 대신 평상시 구매를 주저했던 고가 상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며 "다양한 식문화를 집에서 구현하기 위해 커피 머신, 에어프라이, 인덕션 등 소형 가전 상품들이 새로운 신혼살림살이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신세계백화점도 혼수 장르가 고신장 했다. 지난 1~17일 혼수 관련 매출을 조사한 결과, 가구(침대)와 가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8.6%, 7.2% 증가했다. 또 컨템포러리(8.8%), 해외명품(6.8%), 주얼리·시계(4.0%) 등이 고르게 증가했다.
조창현 신세계백화점 식품생활본부장(부사장)은 "혼수용품 매출은 최근 몇 년 동안 이어지는 불황속에서도 백화점 매출을 이끌어주는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마켓에서도 양상은 비슷하다.
G마켓이 최근 일주일(4월14~20일)간 혼수 관련 용품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기능성 냉장고와 DIY가구·가구리폼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각각 196%, 52% 늘었다.
주방가전 부문에서는 식품건조기(56%), 에스프레소머신(48%), 전자레인지(43%), 음식물처리기(36%), 전기밥솥(26%), 식기홈세트(20%) 등이 잘 팔렸다. 가구의 경우 소파(45%), 침대(26%), 서랍장(24%) 등의 매출이 늘었다.
옥션에 따르면 최근 한달간(3월19일~4월20일) 에스프레소머신 전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88% 증가했다. 이동식·창문형 에어컨 138%, 식탁 108%, 가습기 79%, 가스레인지 63% 등의 신장률을 기록했으며, 전기오븐 매출도 54% 늘었다.
또 커피용품(45%), 에어워셔(34%), TV 프로젝터(32%), 전자레인지(30%), 주방수납·정리용품(24%), 침대·매트리스(21%) 홈세트·식기류(18%) 등의 판매가 늘었다.
박은진 seven24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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