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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경환 경제부총리. |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의혹에 휩싸인 이완구 국무총리가 결국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당분간 최경환 경제부총리가 총리직 대행을 맡게 됐다.
일각에서는 총리 대행을 맡은 최 부총리가 총리 후보로 지명될 수 있다는 예측까지 나오고 있다.
정부조직법은 국무총리가 직무를 수행할 수 없을 경우 경제부총리, 교육부총리 순으로 직무를 대행하고 이들 부총리가 대신할 수 없으면 대통령이 지명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당분간 총리직을 맡게 되며 그 기간은 새 총리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 등을 감안하면 최소 1개월 이상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당장 최 부총리는 21일부터 총리직과 경제부총리직을 동시에 수행하는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이 오는 27일 귀국해 이 총리 사표를 수리하더라도 후임 인선 및 국회 임명동의안 처리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 예상된다.
21일자 조선닷컴 보도에 따르면 정치권에서는 최 부총리가 총리 직무대행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해낼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대통령과 국정철학을 공유하고 있는데다 새누리당 원내대표를 역임했기 때문에 당정청 소통의 핵심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경제부총리로서 국정의 핵심 동력을 살려나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최 부총리는 여권 내에서 정책적 능력과 정무적 감각을 동시에 인정받고 있는 인물이다.
누가 총리 후보로 지명되더라도 최 부총리는 이 총리의 사퇴와 함께 현 정권의 가장 중요한 핵심 실세로 자리매김하게 됐기 때문에 국정 전반에 더 큰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후보로 거론되는 몇몇 인사들은 정치적 중량감이나 현 정권 내의 영향력 등에서 최 부총리에게는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당내 일각에서는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친박 핵심 인사 2선 후퇴 요구에 따라 최 부총리가 박근혜 대통령 후보 비서실장직에서 물러났던 일을 다시 거론하기도 한다.
대선 가도의 최전선에서 한발 물러서있었기 때문에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로비 대상에서 빠질 수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는 것이다.
부총리가 총리를 대행하는 체제는 이번이 다섯번 째다.
2010년에도 윤증현 기재부 장관이 상당 기간 총리 직무대행을 수행한 적이 있다.
당시 정운찬 총리의 사퇴로 직무대행을 맡았다가 김태호 총리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하는 등 총리 인선 과정이 난항을 겪으면서 두 달 가까이 총리직을 수행했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6년에는 한덕수 경제부총리가 이해찬 총리의 사임으로 후임 인선이 완료될 때까지 한 달여간 총리 업무를 대신 수행한 바 있다.
박은진 seven24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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