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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뱃값 인상으로 휘몰아쳤던 충북 애연가들의 금연 열풍이 넉 달여 만에 시들해졌다.
22일 충북도에 따르면 지난달 도내 11개 시군의 담배소비세 수입은 92억7872만원으로 전달과 1월 62억3654만원, 78억7468만원보다 크게 늘었다.
담뱃값 인상 전인 지난해 1~6월 충북 시군의 월평균 담배소비세 총수입 116억여원에 육박하는 것이다.
담뱃값 인상에 따라 세액이 커지면서 담배소비세가 증가한 것을 고려한다고 해도 지난 1~3월 시군의 담배소비세 수입이 상승한 것은 금연 포기자들이 늘고 있다는 방증이다.
담배업계의 한 관계자는 "담뱃값 인상 전에 애연가들이 사재기한 물량이 아직 남아 있는 상태여서 올 들어 변화한 담배반출량이나 담배소비세만으로 흡연율 감소 여부를 판단하기는 이르다"면서 "그러나 충북 지역 담배판매량이 다시 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청주 흥덕보건소 금연상담실 관계자는 "1월에 500명이 넘던 금연클리닉 프로그램 신청자 수가 3월 200명으로 감소했다"며 "갈수록 금연 열기가 시들해 지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충북 시군 중에는 인구가 많은 청주시의 담배소비세 수입이 가장 컸다. 지난 2월 30억원을 넘어선 청주시의 담배소비세 수입은 지난달 47억4299만원으로 수직 상승했다.
지난 2~3월 충주시는 8억1562만원에서 14억103만원으로, 제천시는 같은 기간 5억3040만원에서 8억3130만원으로 담배소비세 수입이 증가했다.
올 들어 담배소비세 수입이 감소하고 있는 지역도 있다. 음성군의 수입은 지난 1월 7억5006만원에서 2월 5억7170만원으로 떨어진 데 이어 지난달에도 5억1826만원으로 또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도내 시군 중 담배소비세 수입이 가장 작은 지역은 단양군으로 2월과 3월 모두 1억1000만여원에 그쳤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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