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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첫 발을 내딛어 연매출 150억원대에 육박하던 업계1위 식품업체가 장기불황을 넘지 못하고 결국 폐업을 선택했다. |
지난 2002년 충북 청주시 오창과학산업단지에 첫발을 내디뎌 연 매출 150억 원대에 육박하던 업계 1위 식품업체가 장기불황을 넘지 못하고 결국 폐업을 선택했다.
‘청풍명월’브랜드로 지역 내에서 높은 인지도를 가지고 있는 A 업체는 이미 지난 2월 중순부터 가동을 중단하고 이달 초 공장용지와 생산시설을 매각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경기가 얼어붙은 데다 지역경제 전반이 침체의 늪에 빠져 더는 버티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현재 공장용지는 생산시설과 사무집기 등을 모두 철수한 상태로 굴착기가 공장 외관 해체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 업체는 오리가공업 관련 특허출원과 벤처기업·이노비즈 기업 선정 등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3년과 2008년, 2014년의 AI(조류인플루엔자)도 견뎌냈지만 장기화한 경기침체에 발목을 잡혔다.
정상적인 운영이 어긋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와 AI가 겹치며 외식산업이 급격히 위축된 것이 발단이었다.
직영점에서 50% 할인 판매로 정면 돌파에 나섰지만, 여느 때와 다르게 주 소비층인 중장년층이 지갑을 열지 않으며 치킨 업계보다 타격이 컸다.
실제로 통계청과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지난 2014년 기준 지방기업 60만여 곳이 문을 닫았고, 최근 한국은행도 우리 경제의 올해 성장률을 기존의 3.4%에서 3.1%로 낮춰 잡는 등 경기침체가 고착화하는 양상이다.
충북도 상황은 다르지 않아 지난 2월 충북지역 어음 부도율은 전월보다 두 배가량 상승한 0.20%를 기록했으며, 대형소매점 판매 감소세도 지속돼 -16.5%를 나타내는 등 산업생산과 소비의 불균형이 커지고 있다.
업체 대표 B 씨는 "인건비와 임대료 등 원재료 비용은 가파르게 오르는데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을 받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경기침체로 매출은 급격히 감소하고 직원들의 이탈현상마저 발생해 공장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토로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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