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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년산성으로 활짝 핀 영산홍 구경오세요"
▲ 현존 한국 최고(最古)의 성으로 알려진 충북 보은군 보은읍 어암리 오정산 삼년산성(三年山城·사적 235호)에 지난 28일 영산홍이 만개해 아름다운 자태를 뽑내고 있다.

현존 한국 최고(最古)의 성으로 알려진 충북 보은군 보은읍 어암리 오정산 삼년산성(三年山城·사적 235호)에 29일 영산홍이 만개했다.

삼년산성 서문과 남문을 따라 꽃을 피운 이 영산홍은 인고의 세월을 견디다 못해 허물어지고 있는 성벽을 따라 최근 들어 더욱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신라 자비왕 13년(470)에 돌로 쌓은 이 산성은 삼국사기에 "성을 쌓는 데 3년이 걸렸기 때문에 '삼년산성'으로 부른다"고 기록돼 있다.

성의 둘레는 약 1800m이고, 성벽은 납작한 돌을 이용해서 한 층은 가로 쌓기를 하고, 한 층은 세로 쌓기를 해 견고하다.

삼국시대에서 고려·조선 시대까지의 토기조각과 각종 유물이 발견된 이 성은 5세기 후반 신라의 성 쌓는 기술을 대표하는 산성으로 알려졌다.

이 성을 찾은 한 등산객은 "영산홍을 따라 아침 봄빛이 듬성듬성 베어나는 삼년산성의 모습이 한 폭의 그림처럼 느껴진다"며 "주말에 가족과 함께 등산을 겸해 찾으면 좋은 추억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은진  seven24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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