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교육청이 미래학교의 모델이 될 (가칭)단재고등학교의 개교 목표를 2022년에서 2023년 이후로 연기하기로 잠정 결정했다.
단재고 개교를 위한 기본계획수립과 도교육청 중기 재정계획에는 반영했지만 자체 투·융자 심사(자투)와 교육부 중앙투자심사위원회(중투) 등의 과정을 고려하면 물리적으로 개교 목표를 연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17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개교 목표를 예정대로 추진하기 위해 국제교육원 위탁 교육과정 등도 검토했지만 개교를 늦추는 쪽으로 무게추가 옮겨간 상태다.
도교육청은 약 288억 원이 소요될 단재고 설립을 위해 내년 2월 자투를 거쳐 4월 예정인 중투에 심사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다.
이후 추경에 설계 예산을 반영해 본격적인 시공에 들어갈 계획이지만 대상 부지인 가덕중학교의 통폐합 일정이 겹쳐 2021년 하반기에서나 실질적인 착공이 가능해서다.
통상적으로 신설 학교의 예산반영부터 개교까지는 3~4년의 필수소요 기간을 고려해야 한다.
단재고는 교육과정의 제약을 받지 않는 각종 학교로 학년별 3학급(학급당 12명)으로 구성해 모두 9학급의 108명 규모로 계획하고 있다.
우선 도교육청은 지난 13일부터 오는 20일부터 단재고 설립과 관련한 수요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각종 학교는 국가에서 제시하는 교육과정 중 국어·사회(역사 포함)를 100분의 50만 운영하고 나머지는 학교에서 자유롭게 교육과정을 편성할 수 있다.
교육 과정도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과 생태적 감수성, 사회적 감성 능력, 심미적 감수성 향상에 초점을 맞춘 민주시민 양성에 목표를 두고 있다.
이에 따라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개인별 교육과정을 계획하고 배움의 영역을 확대하는 개별 프로젝트 형식으로 교육과정을 운용한다.
공교육의 대안 교육과정과 함께 미래인재를 육성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담는 대신 대학 진학을 위해 시험을 보고 등수를 매기는 교육과정을 운영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도교육청은 주입식 경쟁 교육이 학교 교육의 이탈자를 양산하는 주요한 원인으로 보기 때문이다.
평가는 한 학기 동안 자신이 학습한 것을 얼마나 이해하고 성장했는지 공개 프레젠테이션과 학습의 결과물이 누적된 포트폴리오로 대체한다는 구상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단재고의 2022년 개교를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했으나 여러 진행 과정을 고려하면 목표달성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돼 개교 시기를 2023년 이후로 조정할 예정"이라며 "내년 있을 중투에 대비해 꼼꼼히 관련 서류들을 보완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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