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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명대학교 이전 저지' 샴페인 일찍?
▲ 지난달 9일 세명대학교 하남분교 설립반대 운동본부가 제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명대와 제천시, 제천시민에게 상생 발전 방안을 마련해 세명대를 지키자고 호소하고 있다./뉴시스

최근 지방대학의 수도권 이전을 저지하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지역 등 지원특별법' 개정안이 국회 안행위를 통과하자 경기도 하남시가 입법 저지에 나서 새국면을 맞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달 30일 이 법안이 국회 안전행정위원회를 통과하자 본회를 통과하기도 전에 이를 자신들의 공으로 내세우려는 정당과 단체들의 과열 홍보가 무색해지고 있다. 

지난달 30일 제 332회 국회 제 4차 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개정안이 상임위를 통과함에 따라 충북 제천 세명대학교의 경기도 하남시 분교 설립이 불투명해졌다.

그러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등은 현수막을 내걸어 개정안 통과 사실을 알렸고, 세명대 이전 반대추진위원회도 여기에 가세해 서로의 치적으로 삼으며 자축했다.

하지만 경기도 하남시는 지난 11일 지방대의 수도권 이전을 막고 있는 이 법안의 입법저지를 위한 청원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교범 하남시장과 하남시대학유치추진위 백남홍, 조성윤 공동위원장 등은 이날 국회를 방문, 시민 4만3천여명의 서명이 담긴 청원서를 전달하고 개정 법률안에 반대 의견을 분명히 했다.

이에 따라 이 법률 개정안 국회 통과를 위해 노력해왔던 제천시가 비상이 걸렸다.

시는 법률 개정안이 국회 안행위를 통과해 법사위와 본회의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하남시의 반격이라는 복병을 만났다.

이 소식을 접한 이근규 제천시장은 11일 다른 일정을 취소하고 황급히 국회를 찾아가 주호영 지역균형발전협의체 공동대표와 이석현 국회부의장, 이상민 법사위원장,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대대표를 잇따라 만나 개정안이 조속히 통과될 수있도록 지원을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 자리에서 "지방대의 수도권 이전은 지방의 인구감소와 지역경제 몰락으로 이어진다"며 법안 통과에 협조를 부탁했다.

하지만 경기 하남시도 지역출신 이현재 국회의원을 중심으로 법률 개정안 반대에 적극 나서고 있어 법률 개정안 통과가 불투명해졌다.

그동안 경기 하남시는 제천 세명대 유치를 위해, 제천시는 세명대 수도권(하남시) 이전을 저지하기 위해 노력해던 법률 개정안이 어떻게 최종 결론이 날지 주목된다.

한편 이 법률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기도 전에 제천 세명대 수도권 이전이 무산된 양 자신들의 치적으로 내세우려했던 정치권에 대한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박상연  syp20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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