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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질본 '깜짝' 방문 文대통령 "세계가 인정하는 성과 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분투 중인 정은경 본부장을 비롯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는 가운데 정본부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질병관리본부(질본)를 '깜짝' 방문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해 두 달 가까이 방역 최일선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함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30분 충북 청주시에 위치한 질본을 찾아 1시간 30분 가량 직원들을 만나 격려한 후 직원들에게 갈비 찜이 포함된 한식으로 저녁 한 끼를 대접했다.

최근 코로나19 대응으로 제때 식사를 하지 못하는 질본 직원들이 밥차를 부르는데 문 대통령이 격려차원으로 밥차에 특식을 제공한 것이다.

이날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등을 만난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고생하면서 국민이 마음의 상처를 받았는데 질본이 열심히 해서 세계가 인정하는 좋은 성과를 냈다"고 치하했다고 청와대 강민석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세계에서 가장 빨리 증상자를 찾아내고 세계에서 가장 빨리 검사를 해서 감염을 확인하면 적절한 치료로 사망율을 낮춘 것에 국제사회가 평가를 하고 있다. 국민에겐 치유"라며 "질본은 좀 더 자신있게 당당하게 질본이 이룬 성과를 말씀해도 좋다"고 했다.

아울러 "한가지만 당부 드리면 사망자가 더 나오지 않게 각별한 노력을 해달라"며 "사망율은 낮지만 국민에겐 가슴 아픈 일"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항상 믿고 격려해주시는 것이 저희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며 "국민 피해를 줄이고 일상으로 돌아가실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말씀드린다"고 약속했다. 

▲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 긴급상황실을 방문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분투 중인 직원들을 격려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질본 방문은 사전에 알리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다.

수행에도 필수 인원만 참석했다. 문 대통령의 "질본의 수고가 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일정을 준비하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윤재관 청와대 부대변인은 전했다.

윤 부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격려 차원에서 고생하고 있는 질본 직원들을 방문하고 싶어 했으나 본인의 방문이 질본 관계자들에 피해가 갈까 방문을 미뤄왔다고 한다.

실제 문 대통령은 여러차례 질본 직원들에 대한 고마움을 표현해왔다.

지난달 12일 남대문 시장을 방문해 홍삼 엑기스 30박스를 구입, 질본에 보내기도 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감소추세에 있던 확진자가 대구경북 지역 집단감염 사태를 기점으로 급증하자 청와대 참모진들에게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에 대한 안쓰러움을 표현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질본 방문과 관련 "보고받기 위해 간 것이 아니다. 브리핑은 준비하지 않도록 하라"며 "순수하게 격려 일정으로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보고와 브리핑도 생략했다.

또 "야간 시간에도 좋다. 질본 업무 수행에 지장 없는 시간으로 방문 시간을 정하라"고도 주문했다. 이날 문 대통령이 저녁 식사 시간에 맞춰 질본을 찾은 것이 이 같은 지침에 따른 것이라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한편 확진자가 감소추세에 있지만 여전히 많은 환자가 있는 병상에 있는 때 문 대통령이 직접 질본을 방문한 이유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많은 환자들에 대한 적절한 치료와 지역사회 감염 방지를 위해 현장에서 고군분투하는 분들이 질본(직원들)"이라고 답했다. 고생하는 질본 직원들을 격려하는 뜻 이외 다른 의도는 없다는 취지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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