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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休] 남한강 뗏목타고 … 향수에 빠지다

때이른 무더위가 찾아오면서 주말 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떠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멀리 떠나지 못한다면 가까운 곳으로 눈을 돌려보자.

도내에도 주말을 만끽할 수 있는 행사가 의외로 많다.

▲ 사진은 2013년 소백산철쭉제 때 선보였던 남한강 뗏목을 관광객이 체험하는 모습.

◇ 단양에 남한강 뗏목 '두둥실∼'

1940년대 초반까지 남한강을 누비며 한 시대를 풍미하다 산업화 이후 사라졌던 '남한강 뗏목'이 단양 소백산철쭉제에서 재현된다.

단양군은 소백산철쭉제 기간인 오는 29일부터 31일까지 번성했던 남한강 나루터를 재현하고 곳곳마다 연분홍 철쭉과 수려한 남한강의 운치를 함께 느끼도록 뗏목을 제작해 운영한다.

이번에 선보일 남한강 뗏목은 옛스러움을 그대로 재현한 전통 뗏목에 현대식 동력 장치를 융합해 아름다운 멋과 전통을 함께 느끼도록 제작했다.

남한강 뗏목은 과거 남한강에 다리가 없고 마땅한 운송수단이 부족했던 시절, 물류와 사람을 실어 나르며 서민과 애환을 함께 했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고속도로·철로·다리가 놓이면서 자연스럽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소백산철쭉제를 통해 다시 등장할 남한강 뗏목은 구성진 민요가락과 함께 축제 관람객과 지역 주민에게 아련한 향수를 선사할 전망이다.

뗏목 탑승권은 단양읍 수변무대에 설치예정인 접수처에서 선착순 판매할 예정이며, 탑승료는 1인당 2000원이다.

뗏목은 축제장 인근 남한강을 15분가량 순회할 예정이며, 탑승자는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를 착용해야 한다.

오는 28일부터 열리는 33회 단양 소백산철쭉제는 '철쭉 사랑에 빠지다'라는 슬로건으로 남한강 뗏목체험뿐만 아니라 가족과 연인을 위한 철쭉요정 캐리커처, 손톱 위에 꽃이 펴요 네일아트 등 다양한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 지난해 열린 27회 지용제에서 내방객들이 정지용 시인의 시 써보기 체험을 하고 있는 모습.

◇ "향수 시인에 푹~" … 옥천 지용제 '팡파르'

정지용(鄭芝溶·1902~1950) 시인을 기리는 '제28회 지용제'가 15일부터 17일까지 '대한민국의 영원한 고향-옥천'을 주제로 정 시인의 고향인 충북 옥천군에서 열린다.

14일 군에 따르면 이번 지용제는 옥천읍 상계리 정 시인의 생가 일원에서 지용학술세미나, 전국 지용 청소년문학캠프, 지용문학포럼, 시인과의 만남, 전국 시낭송 대회 등 다양한 문학행사를 펼친다.

개막일인 15일에는 제21회 지용신인문학상 시상식과 시비 제막식, 학생 그림 그리기 대회, 군민 노래자랑, 불꽃놀이 등이 개최된다.

군민 노래자랑에는 가수 한혜진과 김장훈이 각각 출연해 축제 분위기를 끌어올린다.

둘째 날에는 고은 시인이 '지용 문학 심포지엄'의 강사로 나서 문학과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올해 '제27회 지용문학상' 수상자인 이근배 시인을 비롯해 고은·신경림·정희성·유자효·도종환·문태준 시인 등도 지용제에 참석한다.

이들은 이날 오후 6시 옥천읍 상계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우리 시인과의 만남&시노래 공연'에 참석해 정지용 시인의 시 세계를 재조명한다.

이 자리에 가수 최진희·추가열·백자 등이 출연해 시와 함께하는 음악을 들려준다.

이밖에 시노래 공연, 전국 지용백일장, 지용문학상 시상식 등 다양한 문학행사를 펼친다.

박은진  seven24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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