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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 지난달 26일 백곡천에서 노니는 '미호'(아래)와 '진천' |
천연기념물 199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Ⅰ급인 황새가 서식하는 충북 진천군 문백면 백곡천 일대가 번식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서식지 주변 농지의 농약 살포 제한이 관건이 되고 있다.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원장 박시룡)은 최근 보도자료에서 "지난해 교원대에서 탈출한 '미호'(개체 고유번호 B49)와 '진천'(최초 발견자 임영섭씨 명명)이 7~8월까지 그곳에 서식한다면 우리나라 텃새 황새 멸종 후 번식지로의 가치를 인정받게 되는 셈"이라고 밝혔다.
8월까지 백곡천에 서식하면 이곳이 번식지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백곡천에 서식하는 황새 '미호'(교원대 개체 고유번호 B49)와 '진천'(최초 발견자 임영섭씨 명명)이 오랫동안 이곳에 머물려면 주기적인 먹이 공급과 함께 황새들이 즐겨 찾는 논밭의 친환경 여건 조성이 관건이란 지적이 나온다.
'새 박사' 윤무부 경희대 명예교수는 "황새를 백곡천에 머물도록 하려면 주기적으로 먹이를 줘야 하고 주변 논에 농약을 뿌리지 않는 친환경 농법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진천군은 이 일대의 항공방제는 하지 않고 있으나 사유지인 농지는 농약 살포 금지를 강제할 수 없어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황새들이 찾는 농지에 농약 살포를 막을 근거가 없지만 황새가 우리 지역에서 오랫동안 서식하면 관광지로서 지역에 큰 도움을 줄 수 있음을 농가에 홍보할 계획"이라며 "농지 소유자들이 친환경 농법으로 경작하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천군은 황새 서식지 인근에 지상 높이 14m의 인공 둥지탑을 세워 황새의 짝짓기와 산란 여건을 조성했다.
자연번식 황새는 1971년 충북 음성에서 밀렵꾼의 총에 맞은 수컷이 죽고 1994년에는 남은 암컷도 농약 중독으로 생을 마감해 국내에서 황새는 자취를 감췄다.
이후 교원대 한국황새생태연구원의 인공번식으로 황새 개체 수가 늘었고 지난해 4월 28일 교원대 청람황새공원을 뛰쳐나간 암컷 '미호'가 지난 3월 22일 진천군 문백면 백곡천에서 다른 수컷 '진천'과 함께 서식하는 모습이 발견되면서 이들 황새의 자연번식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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