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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인 "방사광가속기를 충북 오창에"

충북 과학기술인들이 다목적 방사광가속기의 청주 오창 유치를 촉구했다.

충북과학기술포럼은 14일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서 회원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방사광가속기 오창 유치 결의문'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충북 오창은 정부의 주요 과학기술 정책인 바이오헬스 혁신전략, 강소연구개발특구 육성 정책,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마스터플랜과 연계해 국가 과학기술 정책과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전략적 위치에 있다"며 오창 구축의 타당성을 제시했다.

접근성도 좋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들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산업군의 20% 이상이 충북 북부와 경기 남부에 밀집해 있다"며 "바이오 의약과 신약 관련 기업도 오송에 집적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디스플레이(충남), LG화학(오창), SK하이닉스(청주), 셀트리온(오창·오송) 등 충북 인근 가속기 활용 기업들의 편의성도 증대 된다"고 덧붙엿다.

방사광가속기는 빛을 이용한 극미세 가공이나 현미경처럼 극미세 물체를 분석하고 물리적·화학적 성질과 특성을 규명하는 연구시설이다.

전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하면 강력한 세기를 가진 다양한 에너지의 빛이 발생한다.

이 빛을 미세한 물질의 특징을 분석하는 곳에 선택적으로 사용해 산업화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중이온가속기, 중입자가속기, 양성자가속기가 기초과학 연구를 목표로 하는 것과 달리 방사광가속기는 산업 현장에서 활용성이 높다. 신소재 개발부터 바이오·생명과학, 반도체, 디스플레이, 신약 개발 등에 사용한다.

국내에는 1994년 포항에 방사광가속기가 구축돼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산업현장의 연구 수요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가속기는 빔라인이 부족해 연구 수요의 70%만 수용할 수 있다. 또 시설이 낡고 오래돼 가속기 이용이 시급한 산학 연구자들은 해외 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차세대 방사광가속기를 서둘러 구축해야 한다는 연구계의 목소리가 커지는 이유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방사광가속기 추가 구축을 위한 공모에 들어갔다.

이달 말까지 전국 시·도를 대상으로 유치 계획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발표 및 현장 평가를 거쳐 5월 초 최종 장소를 확정할 방침이다.

충북도는 방사광가속기의 청주 오창 유치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국회 및 지역 토론회 개최, 충청권 지자체 공동유치 협약, 방사광가속기 주요 활용기관 협약, 충청권 유치추진위원회 발족, 온라인 서명운동 등 범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힘을 쏟고 있다.

남창현 충북과학기술포럼 회장은 "최적의 입지 조건과 부지 안정성 등 적정 요건을 가진 청주 오창에 방사광가속기를 유치할 수 있도록 도민 의지를 결집하고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충청비즈  cbiz04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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