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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송역 야경. |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행복청)과 세종시가 의뢰한 충청권 광역철도망 연구용역 결과가 나왔다.
공주, 청주 등 20개가 넘는 노선이 보고서에 제시된 만큼 충청 광역철도망 사업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선 결국 노선 확정이 관건이다.
20일 뉴스1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행복청과 세종시는 서울 과학기술대학교에 충북권 광역철도망에 대한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연구용역엔 대전과 세종을 잇는 지하철이 사실상 확정됨에 따라 이를 광역철도망으로 확대해 청주공항까지 연결한다는 내용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청주공항은 신규 저비용항공사(LCC) 항공면허를 받은 에어로케이의 주 공항이다.
그러나 세종, 대전 등 주요 지자체와의 접근성이 열악해 그간 충북 관문공항으로서의 역할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실제 세종시에서 버스를 이용해 청주공항으로 이동할 경우 왕복으로 약 3시간이 소요돼 차라리 인천공항이 더 편리하다는 얘기도 나오곤 했다.
광역철도망이 신설되면 세종에선 불과 수십 분 만에 역으로 이동할 수 있어 항공승객 수요를 대폭 늘릴 수 있다.
줄곧 세종시에 인구유입을 허용했던 청주와 공주, 음성군 등 여러 중소 지자체도 교통망을 이용해 지역발전방안을 새롭게 구상할 수 있다.
중장기적으론 해당노선이 수도권 내륙을 지나는 광역철도망과 연결될 가능성도 높아 인구감소가 빠른 지자체에선 광역망의 유무가 충북 지자체의 명암을 가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회 관계자는 "연구보고서는 나왔고 그에 따른 세부내용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애초 선거에 미칠 영향을 고려해 발표 시점도 신중을 기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문제는 연구용역에 제시된 광역철도망 노선이 무려 20개가 넘는다는 점이다.
연구용역에서 별도의 유력노선을 선별하지 않은 것은 철도노선 경유에 따른 충북 지자체의 '민원'과 책임론에서 벗어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균형발전을 근거로 지역정가가 합세한 민원 탓에 정부세종청사와 떨어진 오송에 KTX역을 지어 정책적 '패착'으로 지적된 선례가 있어서다.
결국 대전·세종·청주공항 광역철도 중 세부노선의 결정권은 정부와 지자체의 몫으로 남을 전망이다.
정부 안팎에선 이달 말이나 내달 초 용역결과 발표를 앞두고 어느 정도 후보군을 가려내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행복청은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와 용역결과를 두고 일부 논의를 했지만 뚜렷한 답을 얻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노선별로 2조원에서 5조원 가까이 차이나는 사업비 문제가 겹치면서 더욱 복잡해진 모양새다.
정부 관계자는 "노선을 두고 큰 틀에서 용역을 발주한 행복청의 중재로 세종시와 대전, 청주, 공주를 비롯한 지자체와 충북도가 최종안 또는 후보안 등을 선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지역의 이익이 크게 엇갈리는 만큼 연계교통망을 세세하게 약속하지 않는 한 지역 간의 이견차로 중재가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충청비즈 cbiz04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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