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백수오' 여파로 백수오 주산지인 충북 제천시와 재배농가에 비상이 걸린 가운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제천 업체에서 생산한 백수오 가공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돼 파문이 확산하고 있다.
17일 제천시에 따르면 충북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도내 20개(제천 6개 업체 7개 제품) 백수오 가공품 생산업체의 제품을 검사한 결과, 제천의 한 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
그동안 제천에서 생산한 백수오는 '100% 토종 백수오'라고 자신했던 제천시와 이 지역 백수오 재배농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 업체가 제품 생산에 사용한 백수오 원료가 어느 지역 제품인지는 아직 정확히 확인되지 않았지만, 지역 업체에서 생산한 제품에서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는 것만으로도 충격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다행히 이 업체 제품은 시중에 유통되지 않았고, 제천시가 전량 수거해 폐기 처분했다.
제천시는 보름 정도의 자체 조사를 통해 해당 업체 제품에 이엽우피소가 들어간 원인 등을 조사해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업체는 이엽우피소 혼입은 절대 없었으며, 원료는 모두 제천에서 공급받아 사용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천시는 지역 백수오 재배농가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종합적인 대책 마련에도 착수했다.
먼저 백수오 재배면적과 예정 생산량, 종묘생산 현황, 농가에서 보관 중인 백수오 물량 등을 면밀히 조사할 예정이다.
백수오 재배 농가가 원하면 유전자 검사도 해 주기로 했다.
현재 재배 중인 백수오는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육안검사를 할 방침이다.
가뜩이나 위축된 백수오 재배 농가들은 더 큰 시름에 잠겼다.
백수오를 재배하는 100여 농가 중 이미 20여 농가가 백수오 재배를 포기한 가운데, 나머지 농가도 백수오 재배를 계속 하기로 했지만, 상황이 어떻게 전개될지 몰라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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