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한국교통대학교가 이 달에 지급한 직원 성과급이 불공정하게 결정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직원단체 등은 대학본부에 명확한 입장을 요구하고 있지만, 대학본부 측은 뚜렷한 답변을 하지 않아 논란을 키우는 모양새다.
20일 교통대와 직원 등에 따르면 이 대학은 지난달 사무국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성과급심의위원회를 열고 '공무원 성과상여금제도'의 기준에 따라 S·A·B·C 등급으로 분류하고 대학본부 측에 통보했다.
하지만 실제 지급한 성과급은 성과급심의위원회 결정과 다르게 몇몇 직원의 등급을 상향해 지급했다.
이 때문에 등급이 상향된 직원의 성과급 차액을 지급하기 위해 전체 직원의 상여금에서 1.3%를 일괄 공제했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직원단체 등은 "특별한 이유 없이 등급을 상향한 것에 대해 답변을 대학본부 측에 요구했다"며 "하지만 10여일이 넘도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공무원 성과급'은 등급별로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200만원까지 차이가 나는 것은 물론, 낮은 등급을 받으면 '일 못하는 사람'으로 낙인 찍힐 우려도 있어 공직사회에서는 예민한 문제다.
전교조와 일부 공무원노조에서 직원 간 위화감을 조성한다는 이유로 반납 논쟁은 있었지만,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것은 이례적이라는 것이 직원 단체의 설명이다.
직원단체의 한 관계자는 "성과급 제도가 불공정하게 이뤄지면 동료 간 열등감과 소외감으로 조직 내 갈등과 위화감이 심화한다"며 "대학본부 측에서 직원의 명예와 사기진작을 위해서라도 이번 의혹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내놓아야 할 것"이라고 했다.
대학본부 관계자는 "성과급 문제는 학교 내부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특별히 답할 것이 없다"고 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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