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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 천안에 '화장품 단지' 건설 … 충북은

LG생활건강이 충남 천안에 중국 등 세계시장을 겨냥한 대규모 최첨단 화장품 공장을 건설한다.

천안시는 천안의 신 성장동력이 될 'LG생활건강 퓨쳐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를 하반기부터 본격 시작할 전망이라고 21일 밝혔다.

'LG생활건강 퓨쳐일반산업단지'는 화장품 생산 및 연구·개발, 전시 등 화장품 관련 토털 비즈니스단지인 셈이다.

이에 따라 LG생활건강이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추진중인 'K-뷰티 글로벌화' 사업에 차질이 생기지 않을까 크게 우려되고 있다.

또한 청주테크노폴리스 투자도 당초 계획대로 추진될지 의구심이 생기고 있다.

◇ '천안 LG생활건강 퓨쳐 일반산업단지' 하반기 착공 

천안시에 따르면 충청남도지방산업단지위원회가 20일 LG생활건강 퓨쳐일반산업단지 조성사업 산업단지계획(안)을 심의하고 전문가 자문을 끝냈다.

앞서 시는 지난해 12월 업무협약과 함께 산업단지 신청서를 접수받아 지난 4월까지 금강유역환경청 등 관계부서 협의 및 주민 의견청취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 했다.

이로써 LG생활건강 퓨쳐일반산업단지 조성 행정절차가 사실상 마무리 됐다.

▲ LG생활건강이 충남 천안에 테마파크 등 화장품 사업의 미래성장기지 역할을 담당할 산업단지를 조성한다.(사진은 LG생활건강 산업단지 계획안)

LG생활건강은 산업단지계획 승인 후 공장설립을 위한 세부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있다. 그리고 올 하반기 토지보상 및 부지조성 공사를 착공할 예정이다.

약 3700억원을 투자해 2017년까지 39만2000㎡ 규모의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제조시설, 기술연구, 전시, 업무지원시설 등 건축 연면적 20만㎡ 규모의 생산시설을 단계별로 설립한다.

2018년부터 기초화장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사업 제안 면적은 51만5000㎡이었으나 12만3000㎡가 축소됐다. 산업용지 면적 16만3000㎡는 변경없이 추진된다.

산업단지조성과 공장이 본격 운영되면 상시 고용인력 1800여명과 산업단지 조성 및 제품생산에 따른 생산유발 효과 1조원 이상, 고용유발 효과 6600여명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천안시는 밝혔다.

또 LG생활건강은 이곳을 주변 자연경관과 조화된 친환경적인 테마가 있는 복합산업단지이자 지역의 관광명소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 충북 'K-뷰티 글로벌화' 사업은 어떻게 되나

LG생활건강은 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개소식에서 'K-뷰티 글로벌화'를 발표했다.

그리고 박 대통령도 이 자리에서 "오송을 화장품 뷰티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충청북도 또한 이같은 LG생활건강과 박 대통령의 적극적인 지원속에 지난달 17일 도내 화장품기업 CEO를 초청한 가운데 '화장품산업 육성 정책'을 발표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이 추진하고 있는 'K-뷰티 글로벌화'는 해외시장 진출 가속화를 위한 뷰티산업 밸류체인 강화에 있다.

이를 위해 충북지역 통합 화장품 브랜드인 가칭 '미선려'를 개발하여 지역 중소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직접적으로 지원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워 놨다.

또 LG생활건강은 천연물 데이터 베이스와 추출물 라이브러리 공개, 원료 생산기술 지원 및 소재 공동개뱔 등도 추진해 중소기업의 자생력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충북의 'K-뷰티 글로벌화'는 '천안 LG생활건강 퓨쳐일반산업단지' 조성공사로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 당초 계획을 세웠던 충북 화장품의 글로벌화는 물론 지역 중소화장품 업체들의 위축도 당연시 되고 있다.

LG생활건강이 당초 계획대로 'K-뷰티 글로벌화'를 추진한다 하더라도 LG생활건강의 충북과 천안 분산화로 인한 충북 집중화도 쉽지 않을 전망이다.

결국 충북은 화장품 세계화를 놓고 인근 천안과 불꽃 튀는 경쟁이 치열해 질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 충북도의 반응은

이같은 소식을 접한 충북도 관계자는 한 마디로 "뜻밖이다, 당황스럽다, 자세히 알아보겠다"는 반응이다.

청주테크노폴리스 투자 협약까지 한 상태에서 천안에 공장을 건설한다는 것 자체가 황당하는 것이다.

그리고 충북에 대한 투자 축소도 크게 우려했다.

이에앞서 LG생활건강은 지난 14일 배정태 부사장과 이승훈 청주시장, 설문식 충청북도 정무부지사가 참여한 가운데 청주테크노폴리스 투자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청주테크노폴리스 내 부지 12만2천314㎡에 2015년부터 2020년까지 6년동안 총 2천428억원 규모를 투자해 2030년까지 1천90명 고용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따라서 충북도는 혹시나 이같은 청주테크노폴리스 투자가 축소되지나 않을까 우려하고 있는 것이다.

신성우  sungwoo201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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