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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제조장비산업 '반도체·디스플레이' 주도!
▲한국기계연구원 대전 본원 전경.

한국 제조장비산업이 2000년 이후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공작기계 분야는 답보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고용과 R&D 투자 확대가 제조장비산업의 성장에 중요한 변수가 되고 있으며 반도체·디스플레이와 산업용 로봇, 공작기계 등 산업분야에 따라 성장 행태가 뚜렷이 구분돼 분야별 맞춤형 정책 수립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기계연구원 기계기술정책센터가 2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기계기술정책 100호 보고서 '우리나라 제조장비기업의 성장·혁신·수익 패턴 분석과 시사점'을 내놨다.

이 보고서는 부경대학교와 공동연구를 통해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공작기계, 산업용 로봇 등 제조장비산업 분야 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19년 간(2000년~2018년)의 성장·혁신·수익 패턴을 분석한 결과, 반도체·디스플레이 산업은 급격한 성장을 보인 반면 공작기계 산업은 2010년 이후 성장 정체에 머무른 것으로 확인됐다.

산업용 로봇의 경우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절대 규모에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산업의 5%에 불과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익패턴 분석에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 분야는 영업이익이 비교적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지만 공작기계는 하향곡선, 산업영 로봇은 가파른 상승세와 답보 상태가 혼재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런 산업별 성장패턴의 원인 중 하나로 연구개발(R&D) 투자 패턴이 거론됐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산업의 경우 2018년 R&D 집약도가 3.8%에 달했지만 공작기계 산업과 산업용 로봇은 각 1.6%, 2.5%에 그쳤다.

이들 산업 모두 2010년 이후 R&D 집약도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고 그나마 R&D 집약도가 높은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분야도 글로벌 기업대비 1/3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R&D 투자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공작기계 산업은 두산공작기계를 제외하고는 산업 전체적으로 저수익 현상이 굳어지고 있어 수익 창출에 기반을 둔 R&D 투자와 고용 창출의 선순환 체계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제조장비산업 육성 과제로 ▲전략적 기업군 발굴 및 육성 ▲M&A 장려정책으로 글로벌 히든 챔피언 창출 ▲스타트업 육성 및 고용 지원정책으로 일자리 창출 ▲출연연의 지역기업 지원역량 강화를 토대로 비수도권 지역의 혁신역량과 수익성 제고 등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보고서는 연간 매출 1조원 이상의 히든 챔피언 육성, 제조장비산업 활동의 수도권 집중 현상 완화 및 지역 제조장비산업 경쟁력 제고 등을 유도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기계연구원은 이와 함께 기계기술정책 100호 발간을 기념해 특집호 '기계산업의 데이터 활용 및 분석 방법 제언'도 함께 발간했다.

특집호에는 기계산업 분석 역량 강화를 위한 관련 데이터 수집 및 활용방법을 담았다.

기계연구원은 기계산업 동향을 분석하고 정책을 제안하는 전문지식지 '기계기술정책'을 매년 4회 이상해 발간 연구원 누리집에 공개한다.

기계연 박상진 원장은 "제조장비산업 분야의 기업별 성장·혁신·수익 패턴에 따라 산업별 당면 과제와 맞춤형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소재·부품·장비분야 경쟁력 강화대책 수립에 기여토록 정책 개발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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