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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농협 "예식장 운영 어째.."

충북 보은농협이 예식장 운영을 계속해서 해야 할지 말아야 할지를 고민하고 있다.

24일 보은농협에 따르면 이 농협은 25년여 전부터 보은읍 삼산리 보은지점 2, 3층을 예식장과 피로연 장소로 사용하고 있다.

이 예식장은 그동안 몇 차례 구조변경하기도 했지만 워낙 낡은 건물이어서 시설보완에 한계를 보였다.

이 사이 군내 유일의 한 사설 예식장은 최신식 시설보완을 통해 경쟁력을 높였다.

당연히 예식 예약이 사설 예식장으로 몰리면서 농협 예식장은 파리만 날리고 있는 상태다.

농협 입장에서 예식장 사업은 하객들에게 파는 1인당 1만8000원짜리 잔칫상이 가장 큰 수입원이다.

사진이나 드레스 대여 등의 부대사업은 고객들이 외부에서 직접 끌어들이는 경우가 많아 돈이 되질 않는다.

이런 가운데 보은농협은 예식장 주차장료로 1년에 1500만원을 지불하고 있다.

그러자 농협 안에서는 아예 문을 닫자는 의견과 시설투자를 해가며 계속해서 운영하자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상업성이 떨어진다고 문을 닫자니 지나치게 수익에만 의존한다는 비난을 받을 것 같고, 계속 운영하자니 시설투자금과 이윤 없는 사업을 전개한다는 비난이 부담스럽다.

결국 보은농협은 이달 말 이사회를 열어 임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6월까지 손익계산을 해본 뒤 존폐를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농협의 한 직원은 "결혼을 앞둔 예비 신랑신부가 예식장 시설을 둘러보면 등을 돌리는 판이니 낡은 예식장운영을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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