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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북 진천군과 음성군은 24일 혁신도시에서 사용할 지역화폐 통합 운영 업무 협약을 한다. 사진은 도로를 사이에 두고 행정구역이 이원화한 충북혁신도시 진천군과 음성군 지역. |
전국 혁신도시 가운데 유일하게 두 지방자치단체에 걸친 충북혁신도시는 행정구역 이원화로 파생되는 문제 해결이 숙제로 떠오르고 있다.
23일 충북혁신도시발전추진단에 따르면 2006년 입지 선정, 2007년 개발사업 착공, 2013년 공공기관 첫 이전, 2016년 개발사업 준공 등 충북혁신도시는 착실히 도시기반을 갖췄다.
이곳에는 수영장, 헬스장, 문화센터, 공연장, 어린이도서관, 육아종합지원센터 등 다양한 정주시설과 함께 병·의원과 약국, 마트, 금융기관, 영화관, 음식점 등 주민생활 편의시설도 잇따라 들어섰다.
2024년에는 종합병원 규모의 국립소방병원도 건립된다.
이전공공기관들이 소유한 주차장, 체육관, 회의실 등 30여 개 시설도 주민에게 개방해 공공기관과 지역사회의 상생 협력도 돋보인다.
이 같은 정주여건 향상은 혁신도시의 인구 증가로 이어졌다.
지난달 말 기준 주민등록인구는 2만8900명(1만1696가구)이다.
진천군 덕산면 2만354명, 음성군 맹동면 8546명이다.
수용계획인구 3만9476명(1만5184가구)의 73.2% 수준이다. 여전히 1만명가량 부족하다.
하지만 진천군과 음성군은 '혁신도시 시즌2'에 발맞춰 재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진천군은 올해 육아종합지원센터, 덕산하나어린이집, 덕산건강생활지원센터 등 공공건물을 신축한 데 이어 내년에도 복합혁신센터를 혁신도시에 짓는다.
음성군은 산학연 클러스터 용지에 공동주택을 건축할 수 있도록 용도 변경을 요청했다.
양군이 저마다 혁신도시의 정주여건 개선에 힘을 쏟지만 정작 이곳에 사는 주민들은 행정구역 이원화에 따른 불편이 적잖다.
대표적인 것이 지역화폐 사용이다.
진천군은 '진천사랑상품권'을, 음성군은 '음성행복페이'를 각각 발행하고 있다.
하지만 같은 생활권의 혁신도시 주민들은 거주지에서 길 건너 상가 등을 이용할 때면 불편이 뒤따르는 것이 지역화폐다.
도로 하나를 놓고 나눠진 다른 행정구역으로 지역화폐 사용 효과가 반감되기 때문이다.
혁신도시 주민이나 공공기관 직원들은 직장은 진천이면서 거주는 음성이거나 반대인 경우가 적잖다.
지역화폐를 구매했다 하더라도 같은 생활권의 인접한 다른 행정구역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현실에 부딪힌다.
이런 모순을 해결하고자 진천군과 음성군이 손을 맞잡았다.
양군은 24일 혁신도시발전추진단에서 상품권 유통지역 확대를 위한 협약을 한다.
진천군은 지류(紙類)와 카드, 모바일 상품권을, 음성군은 충전식 선불카드형 상품권을 발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이들 상품권을 혁신도시 내 가맹점에서는 행정구역과 상관 없이 쓸 수 있게 된다.
행정구역 이원화에 따른 '한 지붕 두 가족'을 청산하는 통합 시책이 첫발을 내딛는 셈이다.
혁신도시발전추진단 관계자는 "협약 후 다음 주에 가맹점 등록을 하면 내년부터 혁신도시 주민과 공공기관 직원들의 지역화폐 사용이 한결 수월할 것"이라고 말했다.
충청비즈 cbiz04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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