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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정비(MRO)단지 조성이 무산돼 한때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청주 에어로폴리스 개발이 본격화하고 있다.
7일 충북경제자유구역청에 따르면 청주 에어로폴리스 1~3지구를 묶어 회전익(헬리콥터) 정비가 중심이 된 항공산업 혁신성장 클러스터로 조성할 계획이다.
회전익 정비단지가 들어설 1지구는 청주시 청원구 내수읍 입동·신안리 일원 13만3000㎡에 조성된다.
지난해 12월 말 첫 삽을 떴고 오는 2022년 12월 완공이 목표다.
충북경자청은 조만간 용지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전체 면적 중 기업에 돌아갈 산업용지는 9만8220㎡다. 분양에 앞서 충북도의회와 청주시의회에서 사업 승인을 받았다.
입주 대상은 항공정비 및 운송업 관련 기업이다.
1지구는 4년여 만에 회전익 정비단지로 재추진된다. 이곳은 2016년 8월 아시아나항공의 청주 MRO 포기 이후 애물단지로 전락하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충북도와 충북경자청은 2019년 9월 회전익 정비의 최적지라는 전문가 의견을 수용, 항공기 정비에서 개발 방향을 변경했다.
도는 같은 해 10월 회전익 전문 정비기업 3곳과 20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사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에어로폴리스 2지구는 항공·물류 등의 기업을 집적화하기 위해 조성한다. 1지구와 연계해 항공정비 산업 육성이 목표다.
2지구의 산업용지는 확대됐다. 입주를 희망하는 기업의 용지 확대 요청과 추가 수요를 대비하기 위해서다.
전체 면적은 기존 32만627㎡에서 41만1152㎡로 늘어났다. 산업용지는 20만7363㎡에서 28만996㎡로 9만525㎡가 넓어졌다.
이곳에는 항공 운수업, 전자부품, 통신장비 제조업 등이 둥지를 튼다. 현재 관련 기업 16곳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충북경자청은 항공·방위 분야의 우수 기업들이 더 많이 입주하면 항공산업 클러스터 조성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고 있다.
2지구 조성 사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21%이다. 2022년 완공할 예정이다.
항공관련 첨단·물류산업단지 등으로 개발할 3지구는 산업단지 지정에 다시 도전한다.
지난해 11월 국토교통부의 산단 지정계획 조정 회의에서 지정을 승인받지 못했다.
도와 충북경자청은 국토부의 요구대로 항공 관련 업체의 입주 비중을 높이는 등 보완을 마무리했다.
32개 업체의 입주 의향서도 받았다. 이 중 17개가 항공 관련 기업이고 나머지는 바이오, 정보통신 등의 분야다. 도는 이런 내용을 담아 이른 시일 안에 신청할 예정이다.
산단 지정이 승인되면 올해 상반기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재도전할 방침이다.
에어로폴리스 3지구는 청주시 청원구 북이면 내둔·화상·화하리 일원 128만9718㎡에 조성된다. 사업 기간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다. 이곳은 물류·상업·주거단지 등이 어우러진 항공관련 산업단지로 개발된다.
충북경자청 관계자는 "청주 에어로폴리스가 항공정비에서 회전익 정비로 개발 방향을 변경하면서 추진에 탄력이 붙고 있다"며 "항공산업의 중심지로 부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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