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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만손 중국진출 속도 낸다

8년 만에 경영일선에 복귀한 김기문 로만손 회장이 중국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 회장은 그동안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역임하면서 서류로만 로만손 경영을 챙겼다.

김 회장은 현재 제이에스티나 브랜드 사업을 화장품, 의류 등으로 확장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통한 중국 본토 진출로 중장기적인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시선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6월1일 로만손은 쥬얼리뿐만 아니라 화장품, 패션의류잡화까지 선보인 '제이에스티나 레드'의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

올해 하반기 매장 10여개를 열고, 곧 입점할 상하이와 베이징백화점 매장에도 레드 제품을 함께 선보일 계획이다.

패션쥬얼리 브랜드 제이에스티나 레드는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다루는 브랜드로 확장 중이다.

업계는 제이에스티나 브랜드가 중국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자 화장품 개발과 의류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해 중국 본토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내다봤다.

2003년 론칭해 쥬얼리에서 핸드백으로 영역을 확장한 제이에스티나 브랜드는 현재 로만손 매출 비중의 85%를 차지한다.

쥬얼리 사업은 지난해 매출 800억2900만원, 핸드백 사업은 508억2000만원으로 전년보다 각각 11.7% 39.0% 증가했다.

면세점 매출은 211억원으로 지난해보다 40% 증가했다.

로만손 관계자는 "한류스타를 모델로 섭외하고 드라마에 전략지원하면서 중국인들에게 제이에스티나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졌다"며 "국내 면세점 매출 대부분이 중국 고객에서 발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이에스티나 브랜드는 지난해부터 중국 문을 두드리기 시작했다. 지난해 중국 최대 온라인 사이트 티몰(T mall)과 상해공항 및 북경공항의 면세점에 입점했다.

지난 2월에는 상하이 다이마루 백화점 명품관에 입점, 하반기에는 상해 백화점인 강후이 광장 명품관과 북경 신광천지 백화점 명품관에 들어설 예정이다. 올해 중국 내에 면세점도 4~5개 추가 입점을 추진한다.

현재 로만손 매출은 시계를 제외하고 내수에 집중돼 있다. 그러나 업계는 하반기부터 중국 현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박양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면세점과 중국 공항 면세점, 타오바오몰을 통해 구매해온 중국인들이 2015년부터 중국 현지 백화점에서도 구매가 이뤄질 전망"이라며 "하반기부터 중국 현지 매출이 발생해 2016년에 중국 매출 증가폭이 클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김 회장은 시계사업 재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시계사업은 지난해 전체 매출 비중이 17% 수준으로 떨어지고 42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김 회장은 두바이·사우디아라비아·이란·카타르 등 중동 4개국을 직접 방문해 사우디아라비아 기업과 시계 판매 계약,카타르 공항 면세점 진출 등을 성사시키는 등 직접 사업을 진두지휘하고 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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