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 경제메인
KTX호남철 서대전역 경유 … 오송역 '위기'

3월 개통하는 호남고속철도 열차의 상당량을 KTX 서대전역을 경유하도록 배정하는 계획이 검토되고 있다.

KTX오송 분기역의 기능과 위상이 떨어질 위험에 처했다.

1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코레일은 국토교통부에 서대전역 정차 횟수(하루 48회)를 조정하는 내용을 담은 '호남고속철도 종합운영계획'을 인가해달라고 신청했다.

국토부는 이르면 이달 안에 운영계획을 확정한다. 국토부가 판단 기준으로 삼는 것은 이용객의 편의성, 안전성, 수요(수익성) 등이다.

운영계획안에는 열차의 20∼30%를 서대전역으로 우회해야 한다는 요구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렇게 되면 KTX오송역의 분기역 기능은 크게 떨어질 수밖에 없다.

6·4지방선거 당시 서대전역 경유론을 제기했던 권선택 대전시장은 호남선 운행 횟수의의 50%가량을 서대전역으로 우회하도록 배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권 시장과 이시종 충북지사는 모두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이고, 서대전역 경유론에 대전과 충남은 적극 찬성, 호남과 충북은 반대하는 상황이다.

이런 역학관계로 인해 충청·호남권의 정치적·지역적 갈등이 불거질 가능성이 커졌다.

충북도는 며칠 전만 해도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하면 경부·호남고속철 KTX 오송분기역의 위상이 급상승할 것이란 장밋빛 청사진을 제시했었다.

KTX 오송역 주변을 '미래철도·신교통산업 클러스터'로 육성한다는 계획이었는데, 오송역 주변에 철도 관련 시설·연구·교육·산업 분야 인프라를 집적해 '충북경제 4% 실현'이란 민선 6기 정책목표를 달성하는 신성장동력산업 중심지로 키운다는 내용이었다.

호남고속철도가 개통하면 하루 1만명 이상 이용객이 늘고 연간 이용객 수가 400만명을 넘어설 것이란 추산도 했다.

하지만, 서대전역 경유론과 수면 아래에 있는 'KTX세종시역 신설론'까지 현실화한다면, 오송역의 분기 기능은 급속히 쇠퇴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충청비즈  webmaster@cbiz.kr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충청비즈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