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들의 경기 광명·시흥지구 100억원대 땅 사전투기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는 가운데 충북도가 지역 내 개발 사업에 대한 공직자 등의 투기 여부를 조사하는 작업에 들어간다.
10일 도에 따르면 감사관실은 청주 넥스트폴리스산업단지와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음성 맹동 인곡산업단지 개발과 관련한 투기행위 여부를 조사한다.
대상은 넥스트폴리스와 음성 인곡산단 개발을 맡아 진행하는 충북개발공사 임직원(76명)과 오송3산단 조성 사업 관련 부서인 도청 바이오산업국(47명)과 경제통상국(100명) 소속 공무원이다.
도는 이들 산단 입지가 공식 발표된 5년 전부터 현재까지 근무한 이력이 있는 공무원과 공사 직원의 직계존비속까지 포함하면 인원은 1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산단 3곳 중 맹동 인곡산단은 2017년 12월 입지가 발표됐다. 나머지 2곳은 2022년 상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이들 산단이 들어설 예정지 곳곳에는 조립식 패널로 지은 벌집이 지어졌거나 나무가 심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개인정보보호법에 따라 대상자로부터 각각 동의서를 받아 토지거래 내역을 국토교통부에 의뢰할 방침이다.
이어 국토부 시스템에서 토지거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소명을 받은 뒤 투기행위 여부를 선별할 계획이다.
도는 불법 행위로 판단되면 경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넥스트폴리스는 청주시 청원구 밀레니엄타운 서쪽 지역 일원 189만1574㎡에 조성된다.
청주시는 지난해 8월 중순 이 일대를 개발행위 허가 제한구역으로 지정했다.
인곡산단은 음성군 금왕읍 유촌리·맹동면 인곡리 일원 171만5590㎡에 들어선다. 2개 산단 모두 충북개발공사가 맡아 진행한다.
도가 추진하는 오송3산단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 일원에 6.75㎢ 규모로 지어진다.
이곳에는 바이오의약과 의료기기 관련 기업 등이 입주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지역에서 이뤄지는 개발 사업에 대한 정부 조사 지침이 내려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지자체 자체적으로 전수 조사를 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려 이번에 조사에 착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뉴시스 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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