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은 11일 KRISS 대전 본원에서 '양자기술 분야 연구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 기관은 협약을 통해 국가 양자기술연구 핵심기지를 구축, 양자기술 고도화 및 표준화를 주도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의 첨단연구를 지원키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KRISS와 KIST는 6년간 협업해 대전(KRISS)과 서울 및 수원(KIST)에 구축된 첨단장비 및 실험공간을 공유하고 공통 연구분야의 협업 과제를 도출한다는 방침이다.
또 창출된 지식재산권 등을 공동으로 출원하고 관리할 예정이며 예산은 연 100억원 내외로 60여명의 연구인력이 투입된다.
이번 업무협약에서 협업키로 약속한 연구분야는 크게 네가지로 ▲양자컴퓨팅 기술 ▲양자 보안 네트워크 기술 ▲양자 센싱 기술 ▲혁신적 양자 소재·소자 원천기술 등이다.
양자컴퓨팅 기술 분야에서는 실용성 높은 멀티-플랫폼 양자컴퓨터를 개발해 이를 실제문제 해결에 적용, 검증하고 기존 컴퓨팅 기술개발의 난제해결을 위한 원천기술을 개발하게 된다.
양자 보안 네트워크 기술 분야에서는 두 기관이 보유한 광자기반 양자정보처리 기술을 이용해 다자간 양자통신·컴퓨팅 네트워크 기술을 개발하게 되며 양자 센싱 기술 분야에서는 KRISS가 연구 중인 양자 센싱과 KIST가 보유한 스핀큐비트 기술을 융합해 혁신적 양자 센싱 기술을 개발한다.
또 혁신적 양자 소재·소자 원천기술 분야는 대표적 미래 소자인 집적 양자소자·반도체 양자점·반도체 나노선 등을 KRISS의 양자소자 제작 및 측정기술과 KIST의 신소재 제작 기술을 활용한 융합 연구가 이뤄진다.
KRISS는 1975년 설립된 국가측정표준 기관으로 2017년 양자연구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양자측정센터'를 '양자기술연구소'로 승격시켰다. KRISS는 양자스핀·양자역학계·양자정보 등 양자 관련 전 분야를 망라한 연구를 하고 있으며 연구소 단위로 양자를 연구하는 유일한 기관이다.
KIST는 1966년 설립된 첫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융·복합 미래원천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2012년 출연연 최초로 양자정보 전문 연구단을 설립, 장거리 양자 네트워크 및 대규모 양자정보처리를 위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양자소재부터 시스템을 아우르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KRISS 박현민 원장은 "세계적 연구수준을 바탕으로 양자기술 분야를 선도하는 두 기관이 만나 효과적으로 협업하고 뛰어난 연구성과를 도출할 것"이라며 "연구수행을 효율화할 수 있는 예산·행정 지원 등 양자연구 체계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IST 윤석진 원장은 "국내외 중점 연구분야인 양자기술 연구에 대한 허브 구축 및 체계화된 R&D 협력 네트워크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협약으로 양기관의 역량이 융합돼 양자연구 분야의 새로운 국가 선도기술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출연연 간 시너지 창출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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