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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부동산 투기 조사 내주 본격화
▲ 충북 청주시 청원구 넥스트폴리스 부지 내 벌집(투기목적의 임시주택)으로 의심되는 조립식 주택 사진.

충북도가 추진하는 지역 내 개발 사업지에 대한 공직자 등의 투기 조사가 다음 주부터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대상은 애초 예상보다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12일 도에 따르면 감사관실은 청주 넥스트폴리스산업단지와 오송 제3생명과학 국가산업단지, 음성 맹동 인곡산업단지 개발 사업과 관련한 투기행위 조사를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현재 도는 명단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대상은 도 출자기관인 충북개발공사 전 직원과 도청 바이오산업국과 경제통상국 소속 공무원이다.

공사는 넥스트폴리스와 음성 인곡산단 개발을 맡고 있다. 도청 2개 국은 오송3산단 조성 사업 관련 부서다.

도는 공사와 바이오산업국 등에서 7년 전부터 현재까지 근무했던 공무원과 직원, 이들의 직계존비속까지 살펴볼 계획이다.

인원은 애초 1000여 명에서 2000명 이상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오는 14일까지 명단을 확보해 조사 대상자를 확정하기로 했다. 다음 주부터 이들에게 개인정보 이용 동의서를 요구할 예정이다.

늦어도 이달 말까지 완료한 뒤 4월 초 국토교통부의 부동산거래시스템에 개인 정보를 입력해 토지 거래 내역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토지 거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소명 등의 절차를 거친 뒤 투기행위 여부를 선별한다.

이어 불법 행위로 판단되면 경찰에 고발 조치할 예정이다.

도는 동의서 제출을 거부하는 경우 시스템 조회를 할 수 없는 만큼 투기 의심자로 분류,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의 방안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대상 사업지 3곳 중 맹동 인곡산단은 2017년 12월 입지가 발표됐다. 나머지 2곳은 2022년 상반기 발표할 예정이다.

인곡산단은 음성군 금왕읍 유촌리·맹동면 인곡리 일원 171만5590㎡에 들어선다. 2024년 준공이 목표다.

넥스트폴리스는 청주시 청원구 밀레니엄타운 부지 서쪽 지역 일원 189만1574㎡에 조성된다. 청주시는 지난해 8월 중순 이 일대를 개발행위 허가 제한구역으로 지정했다.

도가 추진하는 오송3산단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 일원에 6.75㎢ 규모로 지어진다.

2022년 상반기 공식 입지 발표를 앞두고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이곳에는 바이오의약과 의료기기 관련 기업 등이 입주한다.

충북도 관계자는 "조사 대상자 명단이 확보되면 동의서 제출을 요구하는 등 본격적으로 조사에 착수할 것"이라며 "행정안전부와 경찰에서도 개발 사업과 관련한 자료를 요구해 조사 대상이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충청비즈  cbiz04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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