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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감염 우려로 해외 관광객들의 방한 일정 취소가 잇따라 관광업계가 초비상인 가운데 2일 오후 서울 송파구 탄천주차장에 관광버스들이 주차되어있다. / 뉴시스 |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으로 인한 공포감이 국내 경제까지 흔들고 있다.
방한 여행객들의 예약 취소가 줄을 잇는가 하면 국내 증시도 강타했기 때문이다.
백화점 등 유통업계도 이번 메르스 사태 확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메르스 사태가 악화될 경우 자칫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경기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우려감 때문이다.
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 현대, 신세계 등 백화점 3사의 5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5~6% 증가했다.
대형마트의 매출도 지난 4월부터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메르스 감염자가 확산될 경우 외국인 관광객이 감소하는 한편 국내 소비자들도 대중이 많이 모이는 곳을 사람들이 외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중국 현지에서는 메르스 감염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한국여행을 자제하라는 현지 언론보도가 나오는 등 한국여행을 꺼리는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이날까지 중국인 300여 명이 서울 관광 계획을 취소했다. 모두투어를 통해 방한 예정이었던 중국인들의 취소율은 3%로 조사됐다.
이 같은 상황이 장기적으로 이어질 경우 여름철 대목를 맞아 대대적인 판촉 행사를 계획중인 유통업체에 직격탄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최악의 경우 회복세를 보였던 내수경기는 또 다시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백화점 등 유통업체 측에서는 이번 메르스 확산 사태를 신중히 지켜본 뒤 실제 매출 감소 현상이 나타날 경우 대응책을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한편 메르스 감염 공포 탓에 백신주는 급등했다. 제일바이오와 파루, 중앙백신, 이-글벳 등 백신 관련주들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마스크 관련주인 오공과 의료용 장갑 생산업체 유니더스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반면 내수주는 동반 급락했다.
메르스 감염 우려가 확산하며 최대 관광 성수기를 맞은 국내 관련업계가 악재를 맞이했다는 분석 때문이다.
한편 충북에서는 2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와 접촉한 '의심 환자'가 처음 출현했으며 대전에서는 메르스로 인해 모두 109명이 격리 조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진 seven24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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