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선뜻 먼 곳으로 나들이를 계획하기란 쉽지않다.
이번 주말은 야외 나들이 보다는 책 한권을 읽어보는 건 어떨까?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6월 읽을만한 책'으로 도서 10종을 선정 발표했다.
◇ 나는 나쁜 엄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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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이 땅의 모든 엄마들에게 건네는 작은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두 다리와 오른손이 없는 선천성 무형성 장애를 안고 태어난 세진이.
그런 세진이를 태어난 지 6개월 만에 입양해 어엿한 국가대표 수영 선수로 키워 온 세진 엄마가 가슴 속 깊이 묻어 두었던 이야기를 꺼내 놓았다.
'나는 나쁜 엄마입니다'는 고작 네 살이던 세진이를 의족으로 걷게 하고 수영 선수이자 열여섯 살의 대학생으로 키워 내기까지, 두 모자의 눈물겹고도 행복한 이야기를 담아낸 책이다.
책에는 상처 안은 영혼들이 서로를 알아보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그 상처를 보듬고 치유해 나가는 과정이 담담하고 때론 유쾌하게 그려진다.
"어떻게 생겼는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아가는가가 중요해"라고 다독이며 억척스럽게 키워낸 나쁜엄마와 떼쟁이 울보에서 듬직한 아들이자 보호자로 성장한 세진이 가족 이야기는 봄날 햇살처럼 읽는 이의 마음을 어루만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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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이 보인다
'그림이 보인다(How to Read Paintings)'는 미술 전 분야에 걸친 그림의 구성과 형태, 재료와 분야 전반을 다루는 동시에 보는 이들이 미처 놓칠 수 있는 그림의 디테일까지 구석구석 살펴보게 하는 독특한 미술책이다.
영국에서 미술가이자 저술가, 교수로 활동 중인 저자가 차근차근 그림의 크고 작은 것을 짚어줘 초심자도 쉽고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는 입문서다.
◇ 홀로 서서 길게 통곡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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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 서서 길게 통곡하니'는 사랑하는 자식과 아내, 가족, 벗, 스승의 죽음 앞에 미어진 가슴을 부여잡고 소리 없이 울었던 조선 선비들의 절절하고 곡진한 문장 44편을 담았다.
이를 통해 유학과 경전에 익숙한 지엄하고 체면을 중시했던 선비들이 아닌 한 인간으로 돌아가 따뜻한 마음을 지닌 한 아버지이자 남편으로서의 선비들의 절절한 슬픔 및 눈물, 아픔을 만날 수 있다.
◇ 목수의 인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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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수의 인문학'은 ‘목수가 된 인문학자’라는 타이틀에 걸맞게, 목수의 삶 속에서 벌어지는 일상의 일화들을 사서와 노장 등의 동양고전 속 문장들로 풀어내고 있다.
1부에서는 목공이 기본적인 재료를 갖추는 것에서 시작하듯, 우리의 삶 또한 여러 요소들이 모여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주목한다.
2부에서는 목공에 사용되는 다양한 공구들에 비춰 삶을 들여다보고, 3부에서는 목공의 마감 단계에 고려해야 할 요소들을 통해 이와 같은 삶의 자세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상 속의 에피소드와 잘 맞아떨어지는 고전의 메시지는 독자들로 하여금 고전은 어렵다는 편견과 선입견을 허물고 보다 친숙하게 동양고전과 마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얼핏 보면 관계가 없어 보이는 목공과 인문학 사이에서 공통점을 발견하고, 더 나아가 그 안의 이야기들을 삶의 다른 영역으로까지 확대해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 루테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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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시인 하인리히 하이네가 망명 시절 독일 일간지 <아우크스부르크 알게마이네 차이퉁>에 게재한 보도문을 엮은 책이다.
1840년부터 8년여에 걸쳐 파리의 중요한 정치·사회·경제적 사건과 인물, 문화·예술계 및 학계의 동향, 민중의 일상을 담았다.
19세기 세계 수도인 ‘파리’라는 거대한 종합적 현상의 다양한 모습을 여러 가지 측면과 다채로운 시각으로 묘사하고 있다.
◇ 필립 코틀러의 다른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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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의 아버지’라 불리는 세계적인 마케팅의 대가, 필립 코틀러는 기업 경영에서 생소했던 마케팅이라는 개념을 널리 확산시킨 인물이다.
수십 년 동안 자본주의의 최전선에 섰던 그가 '필립 코틀러의 다른 자본주의'에서 자본주의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가감 없이, 날카롭게 짚어냈다.
누구나 알기 쉽게 자본주의를 현실의 눈높이에서 설명하고, 나아갈 길을 보여준다.
이 책은 소득 불평등을 비롯하여 반복되는 빈곤, 최저임금, 일자리문제, 높은 부채 부담, 공공정책에서 부자들의 균형에 맞지 않는 혜택, 너무 비싼 환경 비용, 경기 변화가 심한 경제 사이클 등 자본주의를 비틀거리게 하는 14가지 모순을 자세히 다룬다.
뿐만 아니라 보수나 진보의 진영 논리에 휩쓸리지 않고 문제를 직시해 현실적으로 가장 유력한 해법을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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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의 배신
'자연의 배신'은 우리를 둘러싼 ‘온화한’ 대자연의 이면을 재미있는 사례로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자연을 내세운 전혀 자연스럽지 않은 사람들의 생각과 행동에 던지는 반론이기도 하다.
자연의 일원으로서 DNA의 지배를 받으며 살아가는 인간의 의미를 고찰하는 흥미진진한 여정이 될 것이다.
◇ 나는 상처받지 않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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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이라는 치열한 경기를 치르고 있으며, 살아가는 동안 곳곳에서 마주치게 될 고비를 대비해 강한 멘탈이 필요하다.
저자는 일과 사랑, 인간관계에서 오는 어떤 위기에도 상처받지 않고 당당히 이겨내는 ‘강철 멘탈’을 만드는 가장 효과적이고 실행 가능한 방법에 대해 들려준다.
책은 우리가 인생에서 위기를 만날 때 무엇을 하느냐보다 무엇을 하지 않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때문에 멘탈을 강화하기 위해 참고 견디라고,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는다. 대신에 우리가 내려놓아야 할 것들, 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알려준다.
각 장에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스스로를 점검해볼 수 있는 체크포인트와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펼쳐보면 도움이 될 만한 상세한 지침들이 담겨 있다.
더불어 건강한 신체를 위해 매일 노력하듯 건강한 멘탈을 위해서도 꾸준한 관리가 필요함을 이야기한다.
◇ 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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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 중학년을 위한 신작 동화 '칠판에 딱 붙은 아이들'은 칠판에 손바닥이 철썩 붙어 버린 세 아이의 흥미진진 기묘한 사건을 담은 동화다.
단연 귀가 쫑긋해지는 사건을 스토리텔링의 힘이 느껴지는 매력적인 전개로 보여 주는 작품이다.
얽힌 인물들을 통해 전하는 ‘소통’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가 돋보인다.
꼬리에 꼬리를 물고 나타나는 사람들의 모습이 재밌는 입담을 듣는 듯 느껴져 작가의 탄탄한 묘사력과 유머와 상상력이 더해진 서현 작가의 그림은 이야기에 생동감과 배 속이 간질간질해지는 웃음을 불어넣는다.
◇ 아리의 빨간 보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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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화사한 봄꽃처럼 아이들의 움츠린 마음을 활짝 열도록 만든다.
책은 그림 한 장면 한 장면 즐거움과 행복함을 전달한다.
각각의 장면은 전체를 이어가면서도 독립된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다양한 구도로 자유롭게 표현돼 아이들의 그림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
주인공인 초록 머리 아리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두더지, 토끼, 다람쥐 등 다양한 숲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작은 선물을 하나씩 전해준다.
박은진 seven243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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