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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세계와 현실세계의 융합을 뜻하는 '메타버스(Metaverse)'는 최근 세계 산업계의 가장 '뜨거운 감자'로 꼽힌다.
로블록스, 제페토, 포트나이트 등 주요 메타버스 서비스 가입자는 각각 2억~3억 명에 이른다.
페이스북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굴지의 글로벌 기업도 모두 이 시장에 참전했다.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는 메타버스의 핵심인 가상·증강현실(VR·AR) 시장이 2019년 455억달러에서 2030년 1조5429억달러(약 1741조원)로 불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에선 네이버가 메타버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세계 가입자가 2억 명이 넘는 제페토가 네이버 작품이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도 AR·VR 업체 등과 제휴를 맺고 메타버스 콘텐츠 국내 보급에 힘을 쏟고 있다.
하지만 국내 메타버스업계에선 "이대로는 위험하다"는 긴장감이 커지고 있다.
글로벌 기업들이 메타버스에 막대한 돈을 퍼붓고 관련 기술이 급속도로 발전하고 있지만 국내 기업의 진화 속도는 더디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민관 합동 '메타버스 얼라이언스'가 본격 출범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경기도 판교 ICT 문화융합센터에서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을 비롯해 현대차, 네이버랩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KBS, MBC, SBS, EBS, MBN, 카카오엔터테인먼트, CJ ENM, 롯데월드 등 관련 산업 선도기업들과 유관기관·협회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국내 메타버스 관련 산업계와 협회 등이 중심이 돼 메타버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현실과 가상의 다양한 영역에서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을 기획하면서 실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메타버스 정책의 근간이 되는 ‘가상융합경제 발전전략’의 일환으로, 디지털 뉴딜을 실현하고 메타버스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민간이 프로젝트 기반으로 주도하고 이를 정부가 뒷받침하는 체계로 결성됐다.
메타버스 얼라이언스는 참여기업과 영역을 확장해 나가면서 ▲메타버스 산업과 기술 동향을 공유하는 공개토론회(포럼) ▲메타버스 시장의 윤리적, 문화적 이슈 검토 및 법제도 정비를 위한 법제도 자문집단(그룹) ▲기업간 협업해 메타버스 플랫폼을 발굴·기획하는 프로젝트 집단(그룹)으로 나뉘어 운영된다. 정부는 얼라이언스에서 제시한 결과물을 바탕으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아울러 이날 출범식에서는 김상균 강원대 교수가 '메타버스, 우리는 어디에 있고 어디로 가는가'를 주제로, 정지훈 모두의연구소 최고비전책임자가 '메타버스의 시대적 의미와 준비'를 주제로 각각 발제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과기정통부는 현실과 가상의 메타버스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기업이 참여하여 데이터를 축적·활용하고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는 개방형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 지원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메타버스는 인터넷과 모바일의 뒤를 잇는 차세대 플랫폼 혁명으로, 하나의 큰 기업이 독점하는 공간이 아닌 여러 기업과 주체가 함께 공존하며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며 “메타버스 얼라이언스 출범이 의미가 크며 협력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 앞서 현재의 ICT 문화융합센터를 메타버스 전문기업·개발자 육성을 위한 지원 기반(인프라)로서 기능을 강화하고 새롭게 문을 여는 '메타버스 허브' 현판식도 진행됐다.
앞으로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메타버스 허브를 중심으로 기업 간 메타버스 프로젝트 공동 발굴·기획을 촉진하고 메타버스 기업의 성장 지원, 콘텐츠 제작·실증, 개발자 교육 등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다.
충청비즈 cbiz04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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