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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여파, 청주 주요상권 · 극장가 한산해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 후 첫 주말을 맞은 충북 청주시 주요상권과 영화관에 시민들의 발길이 끊겼다.

메르스 사태가 진정 기미를 보이지 않으며 유동인구가 많은 곳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 셈이다.

6일 오후 충북 청주시의 주요 상권 중 하나인 성안길 일대. 평소 주말이면 인파로 북적이던 곳이지만 눈에 띄게 한산했다.

평소 주말이면 오가는 인파로 길을 가득 메웠으나 이날은 메르스 발병 전의 분위기와 180도 달랐다.

손님의 발길이 줄어 매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상점가도 울상이다.

젊은이들이 약속장소로 선호해 주말마다 특수를 누리던 대형 커피전문점과 음식점들도 군데군데 빈 테이블이 눈에 띄었다.

한 대형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관계자는 "우리 지역은 발생자가 없다고 해서 다른 지역의 일로만 생각했다"며 "안 그래도 불경기인데 손님이 생각보다 많이 줄어 걱정"이라고 토로했다.

성안길 중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극장가도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기기는 마찬가지다.

조조할인을 이용하려는 관람객들로 주말 오전이면 긴 줄이 늘어서 있던 매표소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긴 탓에 직원들만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상황이 이렇자 지역 극장가는 관람객 안전을 위해 손소독기와 세정제, 직원용 마스크, 체온계를 갖추는 등 예방에 최선을 다하면서도 혹여나 2009년 신종플루 사태처럼 장기화하지 않을까 우려하는 모습이다.

한 영화관 관계자는 "평소 주말이면 조조할인을 받으려는 관람객들로 항상 긴 줄이 늘어섰는데 메르스 사태 후 첫 주말인 오늘은 관람객이 손에 꼽을 정도로 급감해 깜짝 놀랐다"며 "좀 더 상황을 지켜봐야 하겠지만 2009년 신종 플루 때 학습했던 상황을 기반으로 대처하고 있다"고 말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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