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여백
HOME 뉴스 & 경제메인
충북역사 중심에 선 여성 10명은 누구?충북여성발전센터, 직지 대모 박병선 박사 등 10명 선정

충북 역사의 중심에 선 여성은 누구.

충북도 여성발전센터(소장 유영경)가 이 물음에 첫 번째 답을 내놨다.

충북여성발전센터는 충북 여성의 발자취를 다룬 최초의 지역 여성인물사인 ‘충북여성인물사1-새로운 길을 밝힌 여성들’을 펴냈다고 17일 밝혔다.

이 책은 충북지역 여성이 사회적·정치적 사건에 참여한 활동과 역할을 가시화하고 발자취를 복원해 그 의미와 가치를 재조명·재평가했다.

충북여성발전센터는 조선시대부터 현대까지 충북 역사와 삶을 함께한 여성 10명을 선정·소개했다.

조선시대 인물로는 청주의 전주 이씨 노론 가문에서 태어나 '내훈', '여범' 등 여훈서(女訓書)를 편찬하고 태교 서적인 '태교신기'를 지은 사주당(師朱堂) 이씨(1739~1821), 제천 출생으로 조선시대 유명 여류시인이자 서화가로 이름을 떨친 정일당(靜一堂) 강씨(1772~1832)를 다뤘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에 앞장선 충주 태생 어윤희(魚允姬·1880~1961)는 3·1운동 당시 개성에서 독립선언서 수백 장을 돌리다 주모자로 잡혀 2년간 옥고를 치렀다. 1995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신순호(申順浩·1922~2009)는 청주(옛 청원) 출생으로 임정 요인 신건식(申健植·1889~1963)의 딸이다.

한국광복진선청년공작대에 입대해 남편(박영준·1915~2000)과 함께 항일운동을 전개했다.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국장을 받았다.

진천 출신 임수명(任壽命·1894~1924)은 독립운동가인 남편 신팔균(申八均·1882~1924)과 함께 독립운동을 하다 남편이 전사하자 딸과 함께 자결 순국했다. 1977년 정부에서 건국훈장 애국장을 추서했다.

박자혜(朴慈惠·1895~1943)는 경기도 고양 출신이고 단재 신채호(申采浩·1880~1936)의 부인으로 만세시위운동과 애국지사의 독립운동을 도왔다. 1990년 정부로부터 건국훈장 애족장이 추서됐다.

현대 인물로는 대한민국 최초 여목사인 전밀라(全密羅·1908~1995)가 선정됐다.

제천 출신인 그는 1955년 3월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6회 중부연회에서 명화용과 함께 우리나라 여성으로서는 처음으로 목사 안수를 받았다.

1979년 2월 정년으로 은퇴하기까지 평생 독신으로 목회활동을 했다.

류금수(1927~2011)는 괴산 출생으로 1948년 남로당 계열 여성동맹 대표로 남북 제정당 사회단체 연석회의에 참가했고 2001년 8월 범민련 남측본부 방북대표단으로 평양을 방문했다.

범민련 남측본부·한국진보연대·전국여성연대와 6·15충북본부 고문을 지냈다.

지현옥(池鉉玉·1959~1999)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서원대를 졸업한 여성 산악인이다.

1988년 대한민국 여성 최초로 매킨리산을 등정했고, 1991년 무즈타그아타산과 1993년 에베레스트산 정상을 잇달아 밟았으나 1999년 안나푸르나산 등정 후 하산하다 실종됐다.

박병선(朴炳善·1928~2011)은 서울에서 태어난 역사학자로 현존 세계 최고(最古)의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을 발견해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한 일등 공신이다.

대한민국 여성으로는 최초로 프랑스 유학을 했고 1972년 파리에서 열린 '책의 역사 종합전람회'에 직지심체요절을 출품해 요하네스 구텐베르크의 성경책보다 73년이 앞선 금속활자본임을 전세계에 알렸다.

정부에서 2007년에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여하고 2011년에는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충북여성인물사는 10명을 소개한 2~4장을 포함해 모두 6장으로 구성됐다.

1장은 지역 여성 인물사의 의의와 연구내용, 시대·인물 선정·수록 범위와 집필방식 등을 다뤘다.

5장은 공동연구·집필진과 전문가 등이 모여 충북 여성상 정립과 과제 등을 나눈 좌담회 현장을 담았다.
6장에서는 연구의 한계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과제를 모색했다.

유 소장은 "이번 충북여성인물사가 남성 중심적이고 가부장적인 현실과 맞닥뜨린 충북 역사 속 여성의 주체적 활동과 경험, 업적을 들여다보며 충북 여성의 정체성을 정립하는 계기다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newsis.com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뉴시스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개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