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건설사들이 충북 청주지역에서 아파트 분양 물량을 대거 쏟아낼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주택공급 과잉에 따른 미분양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14일 청주시와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민간 건설사들은 충북 청주지역에 4만 8000여 가구를 건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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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택지개발지구에 41개 단지, 지역주택조합 6개 단지, 6개 민간 아파트단지 등 53개 단지로 4만 8713가구에 달한다.
대형 택지개발사업을 통한 아파트 공급은 동남지구(1만 4470가구), 오송제2생과학단지(1만 1038가구), 방서지구(3684가구), 사천지구(3254가구), 비하지구(1499가구), 용정지구(1291가구) 등이다.
주택 공급이 증가한 데는 지난해 9·1대책 이후 분양시장이 호황을 누린 데다 분양가상한제 폐지, 재건축 규제 완화를 담은 '부동산 3법' 개정 등의 영향으로 건설업체들이 주택공급을 늘려 잡았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가장 먼저 분양을 앞둔 곳은 청주 호미지구 우미린 1291가구다.
분양가 상한제 폐지 이후 첫 민간 택지 아파트로 이달 말 분양 예정이다.
청주테크노폴리스 공공택지 용지에 들어서는 대우건설 1034가구와 우미건설 1020가구도 10월 이후 분양을 앞두고 있다.
사업 예정지의 문화재 발굴로 아파트 사업 승인이 지연되면서 분양 시기는 늦춰질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청주에 지역주택조합방식으로 추진 중인 아파트는 10여곳에 1만 가구를 넘는다.
오창 센토피아는 250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며, 옥산 가락리 2694가구는 조합원 모집을 마치고 대로 분양에 들어간다. 나머지는 조합원을 구성하고 있거나 사업 승인 절차를 밟고 있다.
문제는 주택 거래가 정체된 상황에서 청주권 신규분양 시장에 청약이 몰리면서 과열 양상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팔자 매물은 쏟아지는 상황에서 주택 거래는 뚝 끊겨 자칫 공급 과잉으로 미분양 물량이 쌓이고, 수급 불일치에 따른 집값 하락이 재연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청주시 관계자는 "주택 공급 과잉은 미분양 증가는 물론 기존 주택시장까지 침체시키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며 "실거주 목적 분양이 아닌 투기일 경우 입주 시점에서 낭패를 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청주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완화와 각종 개발 호재의 영향으로 청주지역 브랜드 아파트의 경우 청약경쟁률이 수십 대 일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지만, 주택을 투자 수단으로 보는 인식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며 "향후 금리 인상 등 외부 변수에 주택시장이 침체 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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