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명절 때 만큼은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대형마트에서도 명절 선물시장은 프리미엄 상품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마트는 프리미엄 선물세트의 비중을 12%에서 23%로 대폭 늘렸다고 18일 밝혔다.
지난해 추석 총 25종, 12만2000개 정도였던 프리미엄 선물세트를 이번 설에는 총 39종 24만6000개로 물량을 2배 이상 늘린 것.
프리미엄 선물세트 비중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추석 선물 세트 실적을 가격대 별로 분석한 결과 30만원 이상 고가 상품의 매출이 32%, 10만~30만원 6%, 5만~10만원 24% 증가한 반면 1만원 이하의 상품은 12% 감소했다.
지난 12일부터 시작한 설 선물세트 예약 판매에서도 10만원 이상 고가 상품들의 매출 신장률이 21%로 모든 가격대에서 가장 높다.
이에 이마트는 제주도 등 전국 유명 산지에서 어획한 전체 물량의 1% 수준에 해당하는 '황제굴비'와 '황제갈치' 세트 물량을 2~3배 확대 했다. 서천 지역의 자연산 대하로만 구성된 자연산 대하 세트도 처음 선보인다.
국내 최고 한우 산지 중 하나인 횡성 지역의 암소 한우로만 구성된 '횡성아씨' 세트와 1++ 등급 중에서도 마블링이 가장 뛰어난 '마블링 넘버9' 구이 세트 물량도 대폭 늘렸다.
당도는 1도, 크기는 10% 증가한 국내 사과 상위 1% 만으로 구성된 노블 사과와 950G 이상의 최고급 배만 선별한 왕배 세트 등도 선보인다.
이마트는 일본 원전 등으로 수요가 줄었던 수산물 선물 세트도 대폭 늘렸다.
수산물 선물세트 매출의 경우 2012년 일본 원전사태 영향으로 2013년 설 31%, 지난해 설 15.8% 역 신장을 보이는 등 크게 침체를 보였지만 지난해 추석부터는 20% 가량 증가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들어 이마트 일반 수산물 매출은 대형마트의 전반적인 소비침체 속에서도 8.4% 신장하는 등 수산물 소비가 일본 원전 사태 이전으로 거의 회복했다.
이에 이마트는 올해 수산물 선물세트 물량을 지난 해 설에 비해 20% 가량 늘렸다.
이번 설에 이마트가 처음으로 선 보이는 프리미엄 수산물 선물세트로는 청정 '삼천포' 지역에서 어획해 국산 천일염으로 간을 한 '참 가자미세트'와 랍스터, 연어, 전복 등 고급 수산물로 구성된 'DIY' 고급 수산물 골라담기 세트가 대표적이다.
최진일 이마트 수산팀장은 "랍스터와 연어 등 고급 수입 수산물과 갈치, 전복, 옥돔 등 전통적인 한국의 고급 수산물을 동시에 맛볼 수 있는 상품을 처음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마트는 정가득 참굴비 세트, 맛깔스런 사과 골드 등 다양한 '가격 혁명' 상품을 준비했다. 한우 냉장 맞춤 실속 세트의 경우 회성 한우 등심을 구이용 2.4kg으로 구성돼 있으나 가격은 18만8000원으로 업계 최저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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