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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천 기숙형중학교 건립 사실상 '무산' .. 왜?

충북 제천시 청풍·수산·덕산 3개면의 중학교를 통합해 청풍에 건립하려던 제천 기숙형중학교 건립이 사실상 무산됐다.

16일 제천교육지원청에 따르면 교육부가 청풍·수산·덕산면은 물론 한수면 한송초·중학교까지 통합하라는 조건을 걸어 제천 기숙형중학교 건립을 승인했지만, 한수면 주민의 반대로 건립이 불가능해졌다.

제천교육지원청이 한수면 한송초·중학교 학부모 등 25가구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23가구가 반대했다.

애초 제천 기숙형중학교 건립 추진 초기 한수면은 반대 53%에 찬성 47%였다.

이 같은 결과에 따라 한수면을 제천 기숙형중학교에 포함하려는 노력은 이뤄지지 않았다.

이 때문에 교육부의 제천 기숙형중학교 승인 조건을 충복하지 못해 결국 사실상 '무산'되고 말았다.

제천교육지원청은 지난 11일 청풍·수산·덕산 3개면의 대표자 회의를 열고 건립 무산을 1차 통보한 뒤 후속 대책을 논의했지만, 이렇다 할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했다.

제천교육지원청은 결국 조만간 해당 지역 학부모에게 가정통신문을 보내 제천 기숙형중학교 건립 무산 사실을 통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풍면의 한 주민은 "애초 한수면은 고려 대상이 아니었는데도 교육부가 조건부 승인을 한 것은 너무 아쉽다"며 "충북도교육청과 제천교육지원청도 이 같은 상황에 대한 대비책이 없어 실망스럽다"고 했다.

제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한수면까지 포함하라는 교육부의 조건부 승인으로 사실상 건립이 어려워진 것이 사실"이라며 "충북도교육청과 여러 차례 협의를 했지만, 현재로서는 뚜렷한 방법이 없다"고 했다.

제천기숙형중학교는 애초 입지 선정을 두고 각 면의 이해관계가 얽히며 주민이 반발하는 등 진통을 겪은 끝에 청풍면으로 입지를 정했다.

하지만 교육부의 승인 조건을 충복하지 못해 결국 원점으로 돌아가게 됐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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