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17일 충북 청주시청 브리핑룸에서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 문희창 부장이 중국의 불참 통보 배경을 설명하고 있다. |
석 달 앞으로 다가온 올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가 중국의 불참 통보에 비상이 걸렸다.
17일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중국공예협회는 지난 15일 "중국관 전시를 취소하겠다"고 조직위에 통보했다.
중국공예협회는 "한국의 메르스가 지속적으로 확산하고 있어 중국은 한국 방문 행사를 대부분 중지했다"면서 "이를 고려해 공예협회도 회의를 통해 비엔날레 중국관 전시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2009년 이탈리아를 시작으로 행사 때마다 1개 초대 국가를 선정, 특별 전시회를 열고 있다. 그동안 캐나다, 핀란드, 독일 등이 초대 국가전을 열었다.
지난해 조직위와 업무협약을 한 중국공예협회는 현지 작가들의 작품 300여점을 모아 이달 중 선적할 예정이었으나 불참을 전격 결정하면서 행사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중국 측은 2002~2003년 겪었던 사스(SARS)의 공포가 되살아 나면서 작가들이 스스로 출품을 철회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조직위 문희창 부장은 "작가가 오는 것도 아니고 작품만 보내는 것조차 거부하다는 중국 측의 입장을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그런 논리라면 한국과 중국의 수출입도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조직위는 주한 대사관 등 중국 측에 보낸 공문을 통해 "초대 국가관은 단순한 전시가 아닌, 양국의 문화 외교적 이벤트인 만큼 국가 간 신의가 훼손될 것"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이어 "한국의 메르스 상황을 고려해 무리하게 중국관 큐레이터와 디자이너의 방한을 요구하지 않겠다"고 약속하면서 작품 배송을 거듭 당부하기도 했다.
올해 공예비엔날레에 참가할 외국 중 불참을 통보한 것으로 중국이 처음이다. 중국 외 12개국 17명의 작가는 예정대로 참가할 계획이라고 조직위는 전했다.
문 부장은 "중국이 빠진다고 해도 국제행사의 면모를 갖추는 데는 문제가 없다"며 "국제 아트페어 확대 등 대체 콘텐츠를 마련하기 위한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시비 35억원 등 총 7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하는 올해 청주국제공예비엔날레는 확장과 공존(HANDS+)을 주제로 오는 9월16일부터 10월25일까지 40일간 충북 청주시 내덕동 연초제조창 일원에서 열린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저작권자 © 충청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첨단기술 9종' 공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