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청 간부 공무원들이 국무총리실 감찰에 진땀을 흘리고 있다.
19일 청주시 등에 따르면 총리실 감찰팀은 청주시청 소속 사무관 6명 이상을 금품이나 향응 수수 등의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지난 6일 오창읍사무소 등 읍면사무소 3곳을 예고 없이 방문해 수의계약 관련 서류와 주민숙원사업비 집행 내역 등을 확보한 감찰팀은 관계자들은 불러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동 주민센터와 달리 읍면사무소는 읍면장의 권한으로 건설사업을 발주할 수 있는데, 최근 수년 동안 건설공사를 특정업체에 몰아준 의혹을 사고 있다. 감찰팀은 익명의 투서를 접수하고 감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감찰팀 조사에서 일부 사무관은 자신의 계좌 입출금 내역에 관해 제대로 소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법처리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또 다른 사무관은 업무 관련성이 있는 업체 관계자들과 술집을 다니다 적발됐으며 한 간부의 사무실에서는 감찰팀이 고가의 양주와 금품을 압수해 갔다는 소문이 꼬리를 물고 있다.
감찰 대상에 오른 간부 상당수는 옛 청원군 출신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총리실 감찰 결과는 8월께 행정자치부를 통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시 관계자는 "간부공무원 여러 명이 감찰을 받고 있다는 것 때문에 시청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면서 "비위가 사실로 확인되면 겨우 회복한 청렴도가 다시 추락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민선 5기 때 옛 연초제조창 매각 비리 사건이 터지면서 최하위(5등급) 청렴도 등급을 받았던 시는 다양한 부패척결 시책을 추진, 지난해 청렴도는 3등급으로 회복됐었다.
충청비즈 thecm1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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