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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거점대학이 지역 인재를 공급하는, 지역균형발전의 중심부로 존재해야 하며, 비수도권 국립대를 비롯한 비수도권 대학의 경쟁력을 어떻게 강화할지 고민하겠다."
김병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지역균형발전특별위원장(국민대 명예교수)이 30일 국가거점국립대학교총장협의회(회장 김동원 전북대 총장)가 주최한 '2022년 제1차 고등교육 정책포럼'에서 한 발언이다.
교수신문 보도에 따르면 강원대가 주관한 이번 포럼은 '국가 균형발전과 지역대학의 역할'을 주제로 진행됐다.
국가거점대, 교육부, 국회, 인수위 관계자 등은 이날 포럼에서 코로나19 장기화와 학령인구 감소, 4차 산업혁명을 비롯한 교육환경의 도전적인 변화에 대응하고자 대학의 미래와 대한민국의 고등교육 방향을 논했다.
김병준 위원장은 축사에서 "각 대학이 어떻게 변화하는지에 따라 향후 그 대학의 존폐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위원장을 맡기 전 메타버스 기반의 온라인 학부를 운영할 계획이 있었다"며 "(미래에는) 물리적 구조로서만 대학이 존속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지식 생산과 교환 기능이 사이버 공간이나 현장 곳곳에서 소비되고 있다"며 "대학은 이미 지식 생산과 교환 거점으로서의 지위를 상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윤석열 정부의 고등교육정책 방향'을 주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지역인재 공공기관 채용의무제 확대가 필요하다는 차정인 부산대 총장 질문에 대해 공기업만 그칠 것이 아니라 사기업들이 비수도권으로 이전해 그들이 지역 인재를 채용할 수 있는 방향까지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기업이 시장 논리에 따라 비수도권으로 이전할 방안을 차기 정부가 고민하고 있다"며 "비수도권 이전 시 특혜나 규제 완화책을 마련하고, 기업·지자체·대학이 협력해서 기업과 지역 사회가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도록 커리큘럼을 함께 짜도록 독려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를 위해 재정 지원책도 재구조화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교육부 존치 이슈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김 위원장은 "인수위가 지금 여러 부처 간 권한 기능을 어떻게 분배할지 논의하는 중"이라며 "대신 모든 영역에 있어서 지방자치 권한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전체적인 사회변화에 걸맞게 교육행정을 추진할 수 있는, 지역 인력 수요와 잘 어울리는 행정체계가 정비돼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교육정책이 인적자원의 수요에 관한 고민 없이 꾸려졌다며 “교육기관이 인력을 양성하려면 사회가 필요한 인재 수요가 어떻게 변하고, 산업이 어떻게 변하는지, 어떤 인재가 필요한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전했다.
충청비즈 cbiz04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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