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새 상징물(CI)로 촉발된 청주시의회 여야간 갈등이 의회 파행으로 치닫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청주시의원들은 22일 김병국 의장 사퇴를 촉구하며 청주시의회 본회의장을 점거했다.
이들은 이날 제9회 청주시의회 제1차 정례회가 열릴 본회의장에서 "오만과 불통 김병국 의장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뒤 본회의장을 점거했다.
이들과 의장석 탈환에 나선 한 김 의장과 새정치연합 의원들과 몸싸움이 벌어지기는 과정에서 의원들간 고성과 막말이 오갔다.
이들은 "김 의장은 청주시의회 위상 실추와 CI(심볼마크) 문제를 유발한 모든 책임을 지고 스스로 의장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시민 모두와 함께 강력한 퇴진 운동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30일까지 열릴 예정인 청주시의회 정례회 의사일정 진행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앞서 다수당인 새누리당 시의원들은 지난달 22일 제8차 임시회에서 새정치연합 시의원 전원이 퇴장한 가운데 CI 교체를 골자로 한 '청주시 상징물 등 관리 조례 개정안'을 단독 처리했다.
이에 야당은 이날 부터 모든 의사일정 거부를 선언하고 거리로 나서 장외 선전전을 벌여왔다.
충북 참여자치시민연대 등 지역 시민사회단체 대표자들이 통합 청주시 CI 갈등 해법 모색을 위해 오는 24일 이승훈 청주시장 면담을 요구했다.
이들 대표단은 시에 보낸 공개질의서를 통해 "통합 청주시 CI 사태로 인한 갈등이 장기화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에게 돌아간다"며 "CI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 청주시와 청주시의회, 시민단체,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협의 기구를 구성하자"고 밝혔다.
한편 새 처CI 교체를 골자로 '청주시 상징물 등 관리 조례 일부 개정 조례'는 지난 11일 공포됐으나 이승훈 시장의 사용 보류 지시로 인해 내부 문서 등에만 제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박상연 syp2035@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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